온라인몰에 럭셔리 바람…‘엘롯데’ 가세

  • 동아일보
  • 입력 2012년 3월 27일 03시 00분


명품 판매-맞춤서비스 특화

롯데백화점이 명품 위주 상품과 개인별 맞춤 서비스에 초점을 맞춘 고급 온라인몰 ‘엘롯데(elLOTTE)’를 30일 선보인다. 신상품 비중을 80%로 높이고 해외 명품과 신진 디자이너 브랜드 등 총 1000여 개 브랜드의 상품을 판매한다.

롯데는 26일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시네마에서 시연회를 열고 “엘롯데를 통해 기존 온라인몰인 롯데닷컴, 롯데아이몰과 함께 온라인 유통 ‘풀 라인(full line)’을 갖추게 됐다”며 “2015년까지 중국 인도네시아 등에 진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조영제 EC(E-Commerce·전자상거래) 부문장은 “매출액 목표를 올해 2000억 원으로 상향조정했다”고 말했다.

엘롯데는 고객 특성과 개별 구매 이력을 분석해 적합한 상품을 찾아 추천해주는 ‘스마트 파인더’ 기능을 도입했다. ‘핸드백’을 치면 성별과 나이, 기존 구매 정보를 바탕으로 내게 맞는 상품이 뜨고 이 중에서 원하는 색상과 가격대를 선택하는 식이다. 첫 화면은 브랜드별로 검색할 수 있도록 특화했다. 브랜드 검색창에 구두 브랜드 ‘탠디’를 치니 실제 백화점 매장과 유사하게 구두 상품들이 진열됐다. 롯데 측은 “마치 백화점 매장에 온 것 같은 기분을 느끼도록 했다”고 말했다.

이 밖에도 엘롯데는 ‘스페셜 에디션관’을 통해 요트를 비롯해 수입 모터사이클, 희귀 화폐, 황실 도자기, 금은 공예품, 미술품, 인간문화재 작품 등을 판매한다. 웹 디자인 작업에는 이탈리아 출신 산업디자이너인 알렉산드로 멘디니가 참여했다.

롯데 측은 “엘롯데에서 구입할 경우 기본 5% 할인이 되고 종종 할인행사를 벌이겠지만 저가보다 고급 상품과 고객 서비스에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강조했다. 엘롯데는 30일부터 4월 30일까지 회원 가입하는 고객을 추첨해 1명에게 요트 또는 1억 원짜리 상품권을 증정한다.

한편 현대홈쇼핑이 운영하는 현대H몰은 20일 고가 브랜드 150여 개를 판매하는 ‘명품관H’를 열었다. 온라인몰이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며 큰 시장으로 떠오르자 고급화를 특징으로 내세운 온라인몰이 잇따라 나오고 있는 것.

염희진 기자 salthj@donga.com
#기업#온라인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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