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본무 회장 “빠르게, 다르게, 바르게”

  • Array
  • 입력 2012년 3월 9일 03시 00분


코멘트

LG그룹 체질개선 주문 “차별화 제품 먼저 내놔야”

구본무 LG그룹 회장(왼쪽에서 두 번째)이 7일 대전 LG화학기술연구원에서 열린 LG연구개발성과보고회에 참석해 전기자동차 부품의 연구개발 현황을 살펴보고 있다. LG그룹 제공
구본무 LG그룹 회장(왼쪽에서 두 번째)이 7일 대전 LG화학기술연구원에서 열린 LG연구개발성과보고회에 참석해 전기자동차 부품의 연구개발 현황을 살펴보고 있다. LG그룹 제공
구본무 LG그룹 회장이 그룹 체질 개선을 위해 ‘빠르게, 다르게, 바르게’ 경영해 달라고 임원들에게 주문했다.

8일 LG그룹에 따르면 구 회장은 6일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열린 LG임원세미나와 7일 대전 LG화학기술연구원에서 개최된 LG연구개발성과보고회에 잇따라 참석해 이같이 강조했다.

구 회장은 “남보다 먼저 고민하고 우리만의 방식을 찾아 도전해야 한다”며 “폭넓게 씨를 뿌리고 한번 시작한 일은 열매를 맺을 때까지 집요하게 매달려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어 “차별화된 제품을 한발 앞서 내놓는 게 중요하다”며 “앞서 가려면 더욱 바르게 가야 함을 명심해야 한다”며 ‘정도(正道) 경영’을 강조했다.

구 회장은 연구개발성과보고회에서는 5시간 동안 차세대 제품을 돌아보고 업무보고를 받으며 진행 상황을 꼼꼼히 챙겼다. 그는 옵티머스LTE 등 휴대전화에 대해 “속도와 기능뿐 아니라 고객이 봤을 때 ‘아 저거다’ 할 수 있는 디자인의 경쟁력을 더 높여야 한다”고 주문했다.

LG는 계열사와 공동 협력, 외부 파트너와의 개방형 혁신(오픈 이노베이션)을 강화하기로 했다. 이번 보고회에서도 LG화학, LG디스플레이, LG전자 3개사의 공동협력 프로젝트인 ‘FPR(편광필름패턴) 3D TV’가 대상을 수상해 눈길을 끌었다.

박용 기자 parky@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