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본무 LG그룹 회장이 그룹 체질 개선을 위해 ‘빠르게, 다르게, 바르게’ 경영해 달라고 임원들에게 주문했다.
8일 LG그룹에 따르면 구 회장은 6일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열린 LG임원세미나와 7일 대전 LG화학기술연구원에서 개최된 LG연구개발성과보고회에 잇따라 참석해 이같이 강조했다.
구 회장은 “남보다 먼저 고민하고 우리만의 방식을 찾아 도전해야 한다”며 “폭넓게 씨를 뿌리고 한번 시작한 일은 열매를 맺을 때까지 집요하게 매달려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어 “차별화된 제품을 한발 앞서 내놓는 게 중요하다”며 “앞서 가려면 더욱 바르게 가야 함을 명심해야 한다”며 ‘정도(正道) 경영’을 강조했다.
구 회장은 연구개발성과보고회에서는 5시간 동안 차세대 제품을 돌아보고 업무보고를 받으며 진행 상황을 꼼꼼히 챙겼다. 그는 옵티머스LTE 등 휴대전화에 대해 “속도와 기능뿐 아니라 고객이 봤을 때 ‘아 저거다’ 할 수 있는 디자인의 경쟁력을 더 높여야 한다”고 주문했다.
LG는 계열사와 공동 협력, 외부 파트너와의 개방형 혁신(오픈 이노베이션)을 강화하기로 했다. 이번 보고회에서도 LG화학, LG디스플레이, LG전자 3개사의 공동협력 프로젝트인 ‘FPR(편광필름패턴) 3D TV’가 대상을 수상해 눈길을 끌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