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重 선박인도 세계 첫 1억t 달성

  • 동아일보
  • 입력 2012년 3월 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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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내버스 320만대 규모
40년간 총 1805척 팔아

현대중공업이 세계 최초로 누적 선박 인도 1억 t을 달성했다. 1972년 3월 울산에서 기공식을 가진 이후 40년 만의 일이다.

현대중공업은 8일 울산 본사에서 ‘선박 인도 1억 t 달성’ 기념식을 개최했다. 현대중공업은 이날 캐나다 시스판사가 발주한 1만3100TEU(1TEU는 20피트짜리 컨테이너 1개)급 컨테이너선 인도로 누적 선박 1억717만 t의 기록을 세웠다.

현대중공업은 그동안 49개국 285개 선주사에 총 1805척의 선박을 인도했다. 선종별로는 컨테이너선이 510척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유조선(351척), 벌크선(342척), 정유제품 운반선(124척)의 순이었다.

현대중공업의 이 같은 기록은 지난해 전 세계 선박 건조량(1억40만 t)을 넘는 규모다. 현대중공업은 “시내버스 320만 대 규모로, 서울월드컵경기장 59개에 물을 가득 채운 부피와 같다”고 설명했다. 울산과 전북 군산에 11개의 독을 보유하고 있는 현대중공업의 연간 최대 건조량은 1300만 t이다. 1983년 이후 세계 선박 시장 점유율 1위 자리를 유지하고 있으며 지난해 세계 선박 시장 점유율은 15%다.

현대중공업은 “1월 국내 최초로 LNG-FPSO(부유식 천연가스 생산 저장 하역설비) 독자모델을 개발하는 등 끊임없이 기술력을 향상시킨 결과”라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기술 개발로 세계 조선업계를 선도하는 기업이 되겠다”고 설명했다.

한상준 기자 always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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