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하이마트 협력사 압수수색

  • 동아일보
  • 입력 2012년 3월 3일 15시 0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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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종구 회장 거래자금 횡령의혹 수사

하이마트 선종구(65) 회장 일가의 역외탈세 비리를 수사 중인 대검찰청 중앙수사부(최재경 검사장)는 3일 선 회장이 납품업체들과 거래하면서 거액의 회사 자금을 빼돌린 혐의를 포착, 납품업체들을 압수수색했다.

검찰은 이날 하이마트에 전자제품을 공급하는 I사 등 중간 유통업체 6~7곳의 서울과 경기도 사무실로 수사관들을 보내 거래 장부 등을 확보했다.

검찰은 또 하이마트가 2009년부터 사업비 1500억원 규모의 골프장 리조트 사업을 추진하면서 납품업체들에 수억원의 골프장 회원권 구입을 강요했다는 의혹도 살펴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에 따라 이날 오후 강원도 춘천에 있는 골프장 시행업체 E사의 사무실도 함께 압수수색해 골프장 회원권 강매 의혹과 관련한 자료들을 확보하고 있다.

검찰이 이날 압수수색한 곳은 중간 유통업체와 골프장 시행사 등 총 7¤8곳으로 전해졌다.

앞서 검찰은 선 회장이 유럽 조세피난처에 페이퍼컴퍼니를 차려놓고 1000억원대 회사자금과 개인 자산을 빼돌려 역외탈세를 저지른 것으로 보고 본사와 계열사, 자녀들이 지분을 가진 관계사를 압수수색한 바 있다.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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