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엔 환율이 하루 동안 24원가량 급락하면서 7개월 만에 최저 수준(원화 가치는 상승)으로 떨어졌다. 2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엔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이날 오후 3시 현재 100엔당 1369.38원으로 고시됐다. 이는 직전 거래일인 지난달 29일(1393.15원)보다 23.77원 급락한 것으로, 지난해 8월 5일 1359.92원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원-엔 환율은 연초(1월 2일)만 해도 100엔당 1501.82원이었지만 두 달 만에 140원 이상 떨어졌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이날 국제 금융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이 하락하고, 엔-달러 환율은 상승하면서 원-엔 환율이 큰 폭으로 떨어졌다”고 설명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달러당 1115.5원으로 직전 거래일보다 3.2원 하락하면서 연중 최저치를 기록했다. 반면 엔-달러 환율은 도쿄시간 오후 3시 기준 81.46엔으로 1.16엔 올라(엔화 가치는 하락) 역시 연중 최고치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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