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은 24일 임시 이사회를 열고 정 부회장을 사내이사에, 성낙일 서울시립대 경제학부 교수를 사외이사에 새로 선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현대제철의 사내이사는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정 부회장, 박승하 현대제철 부회장, 우유철 현대제철 사장 등 4명으로 구성된다. 선임은 다음 달 16일 주주총회에서 확정된다.
이번 정 부회장의 현대제철 사내이사 선임으로 그가 사내이사를 맡는 현대차그룹 계열 상장회사는 현대자동차, 기아자동차, 현대모비스, 현대제철 등 4곳으로 늘어난다. 이들은 현대차그룹의 주력이자 ‘철강-부품-완성차’의 수직계열화를 이루는 핵심 축이다.
재계는 이를 오너 3세인 정 부회장이 활동 폭을 본격적으로 넓히는 신호탄으로 해석하고 있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정 부회장이 그룹 핵심 계열사의 이사가 된 것은 그만큼 책임 경영을 하겠다는 뜻”이라며 “현대제철이 그룹에서 차지하는 위상이 크다는 점도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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