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공존이다]금융·기술·지원 등 협력사 성장기반 조성 앞장

  • 동아일보

현대제철



현대제철은 정부의 대·중소기업 동반성장 정책에 적극 동참해 다양한 금융지원은 물론이고 기술지원, 교육 등을 통해 협력사들의 성장기반 조성에 나서고 있다. 글로벌 철강회사로의 도약에 발맞춰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서다.

가장 대표적인 지원책은 무이자 대여, 어음기일 단축이다. 현대제철은 지난해 제강 원료 공급사인 철 스크랩 업체들이 시설투자에 나설 수 있도록 165억 원을 무이자로 빌려줬다. 제품을 사고 싶어도 낮은 신용등급 때문에 어려움을 겪는 고객사들에도 77억 원의 지급보증 수수료를 지원했다. 또 동반성장펀드에 80억 원을 출연했으며 기업은행과 ‘녹색설비 브리지론’ 업무협약을 맺고 50억 원을 지원하는 등 협력사들이 안정적인 기업활동을 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또 현대제철은 올해 설 명절 전에 구매대금 2652억 원을 조기 지급해 중소 협력사들의 원활한 자금운용에 기여했다. 하도급대금 100% 현금 결제, 철 스크랩 어음 기일을 85일에서 55일로 단축하는 등의 지원도 이뤄졌다.

이러한 금융지원 외에 현대제철은 기술 분야와 교육 등에서 협력사와 긴밀한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지난해 기준으로 제품설계기술 47건, 내진설계기술 16건 등을 공유해 협력업체들의 경쟁력 강화에 기여했다. 그뿐만 아니라 에코 철강 슬래그 제조 프로세스, 금속 압연기용 주조재 워크롤을 공동 개발하는 등 기술 분야의 협력사로서의 파트너십을 갖추고 있다. 현대제철은 또 협력사 대표 및 직원들을 대상으로 역량향상 세미나·교육 등을 실시하고 있으며 정보보안이 상대적으로 취약한 협력사들을 위해 정기적으로 보안교육도 진행하는 등 교육활동도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2009년부터는 지역 밀착형 사회공헌활동이자 환경보호 사회활동인 ‘희망의 집수리 사업’을 하고 있다. 처음에는 집을 현대식으로 개조하는 단순 리모델링이었지만 작년부터는 이산화탄소 배출까지 줄이는 친환경 집수리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저소득층 주거환경 개선은 물론이고 고용 창출, 온실가스 감축이라는 환경문제를 동시에 해결할 수 있는 이 기업의 대표 사회공헌활동이다. 2020년까지 총 10년간 현대제철 사업장이 있는 인천과 경북, 충남지역의 집 1000채를 수리하는 게 목표다.

현대제철은 또 ‘어린이와 환경은 우리의 미래’라는 모토 아래 ‘초록수비대’를 운영하고 있다. 인천, 포항, 당진 등 사업장 부근의 초등학생들을 대상으로 운영하고 있는 초록수비대는 일종의 어린이 환경교실이다. 미래의 주역인 어린이들을 올바른 환경지식을 가진 청소년으로 키우기 위해 환경캠프, 환경퀴즈대회, 환경체험교실 등 다양한 참여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송인광 기자 ligh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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