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마트 규제?… 온라인몰 신났다

  • 동아일보
  • 입력 2012년 2월 1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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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번가 심야 할인 등 공세

대형마트와 대기업슈퍼마켓(SSM) 규제로 ‘반사이익’을 보고 있는 온라인몰이 마케팅을 대폭 강화하고 있다.

11번가는 이달 말까지 식료품 전문관 ‘마트 11번가’에서 ‘심야 할인카드’ 행사를 진행한다. 0시부터 다음 날 오전 8시 59분까지 모바일11번가에서 하나SK모바일카드로 결제하면 최대 8% 청구할인을 받을 수 있다. 웹사이트에선 하나SK카드와 삼성카드로 결제하면 3%를 할인받을 수 있다. 단 포털 사이트를 거치지 않고 바로가기로 접속해야 하고 하나SK카드 중 BC카드 계열은 제외된다.

11번가의 이벤트는 유통산업발전법 시행으로 대형마트와 SSM은 0시부터 다음 날 오전 8시까지 영업을 할 수 없다는 틈새를 공략한 것이다.

11번가는 또 특정 품목을 매일 오전 11시부터 하루 동안 최대 60%가량 할인 판매하는 ‘11타임’을 신설했다. 17∼19일에는 생물 고등어(2kg·최대 11마리)를 61% 싼 4900원에 판다. 대형마트 시식코너에서 착안해 ‘푸드 시식 체험단’도 운영한다. 무료 증정 상품을 맛보고 후기를 남기면 된다.

11번가 관계자는 “지난해 식품류 매출이 2010년보다 75% 이상 늘었고 올해는 150%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며 “유통법이 개정돼 대형마트 SSM 영업이 제한되면서 온라인몰이 반사이익을 볼 것”이라고 말했다.

강유현 기자 yhk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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