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가 전세 아파트’ 서울 24만여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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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2월 1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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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m²당 1000만 원 이상
2년새 2배 이상으로 늘어

전세금 상승세가 이어지면서 서울에서 3.3m²(약 1평)당 1000만 원을 넘는 고가 전세아파트가 2년 새 2배 이상으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 포털사이트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13일 기준으로 서울에서 3.3m²당 전세금 1000만 원 이상인 아파트는 모두 24만2248채로 2년 전(10만5110채)보다 2배 이상으로 늘었다. 이는 서울 전체 아파트(125만3699채)의 20%에 해당한다.

고가 전세아파트는 강남 3구에 15만4797채(63%)가 몰려 있었다. 강남구가 2년 전보다 2만8901채 늘어난 6만8472채였고, 서초(4만7626채) 송파구(3만8699채)의 순이었다. 비강남권에서는 양천(2만1158채) 용산구(1만974채) 등지에 1만 채 이상이 밀집돼 있었다.

또 고가 전세아파트가 있는 서울시내 자치구는 2년 전 15곳에서 금천 도봉 중랑구 등 3곳을 제외한 나머지 22곳으로 늘었다.

닥터아파트 조은상 리서치팀장은 “최근 2년 동안 전세금 상승세가 계속되면서 3.3m²당 전세금이 1000만 원을 넘는 아파트가 급증하고 있다”며 “현재의 추세가 이어진다면 무주택 서민들의 주거 부담은 더욱 커질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황재성 기자 jsonh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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