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자산운용, 印尼 자산운용사 인수

  • 동아일보
  • 입력 2012년 2월 1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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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자산운용이 인도네시아 자산운용사를 인수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9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현지 자산운용사인 NISP자산운용의 지분 70%를 인수하기 위한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해 동남아시아 자산운용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하게 됐다고 밝혔다. 인수가액은 2450만 달러(약 274억 원)이다. 국내 자산운용사가 인도네시아에 진출해 펀드 운용과 판매를 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인도네시아 유력 증권사 NISP세쿠리타스의 자회사인 NISP자산운용은 수탁액이 4억5889만 달러(약 5000억 원)로 공기업 계열이나 외국계가 아닌 순수 현지 운용사 가운데는 두 번째로 크다. 인도네시아 국채와 회사채 등에 투자하는 채권형 펀드가 주력상품이다.

인도네시아는 자원 부국이자 인구수가 세계 4위이며 전체 펀드시장 규모도 171억 달러에 이른다. 2005년 이후 펀드시장은 연평균 30%씩 성장하고 있다. 김경록 미래에셋자산운용 사장은 “인도네시아는 탄탄한 내수시장과 성장 잠재력이 크다는 것이 장점”이라며 “이번 인수로 미래에셋의 아시아지역 운용네트워크가 크게 보강된 만큼 더욱 다양한 자산운용서비스를 세계시장에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장윤정 기자 yunj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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