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 기본요금 인하 등으로 KT가 부진한 2011년도 실적을 발표했다. KT는 6일 공시를 통해 2011년도 매출 21조9901원, 영업이익 1조9573억 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2010년과 비교하면 매출은 8.1%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4.5% 감소한 수치다. 특히 4분기(10∼12월) 영업이익은 2010년 같은 기간보다 16.7%, 전 분기보다는 44.3% 줄어든 2876억 원으로 저조했다.
무선 부문에선 통신요금 기본료가 1000원씩 인하되고 할인요금제 비중이 늘면서 매출 자체가 1.3% 감소했다. 2세대(2G) 가입자를 3세대(3G)로 전환하는 데 드는 비용 1000억 원이 4분기에 반영되면서 전반적으로 부진한 실적을 나타냈다. 유선 부문 매출도 유선전화망(PSTN) 가입자가 71만 명 줄어들면서 2010년 대비 12.1% 감소했다.
하지만 지난해 전체 매출은 KT스카이라이프와 BC카드가 계열사로 편입된 영향으로 증가했다. 특히 인터넷 부문은 인터넷TV(IPTV) 가입자가 1년 새 100만 명이 늘고 초고속인터넷 결합상품이 인기를 끌면서 매출이 전년보다 4.6%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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