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도 베이커리 전문점 ‘포숑’ 접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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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2월 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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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격호 회장 외손녀 운영중

최근 대기업 그룹 2, 3세들이 소상공인 업종에 진출하는 데 대한 비판 여론이 높아지는 가운데 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의 외손녀인 장선윤 블리스 대표(41·사진)도 베이커리 사업에서 철수하기로 했다. 장 대표는 신영자 롯데쇼핑 사장의 차녀다.

블리스는 베이커리 전문점인 ‘포숑’을 프랑스 본사와 합의해 정리할 계획이라고 31일 밝혔다. 2010년 11월에 설립된 블리스는 장 대표가 지분 70%, 롯데쇼핑이 30%를 갖고 있다. 현재 종업원은 100여 명. 장 대표는 포숑을 지난해 5월부터 롯데백화점 본점과 잠실점 등 일곱 곳에서 운영해 왔다. 설립 초기 매장은 12개였으나 비판 여론을 고려해 다섯 곳은 단계적으로 철수했다. 블리스 관계자는 “이번 결정은 동반성장을 위한 정부 정책과 소상공인 보호라는 국민 여론에 적극 부응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장 대표의 남편인 양성욱 씨(44)가 운영하는 생활용품 수입 판매사 ‘브이앤라이프’는 최근 시작한 독일산 고급 베이비물티슈 ‘포이달’ 사업을 계획대로 2월부터 본격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포이달’은 롯데 계열 매장을 중심으로 오프라인 유통을 시작한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재계 2, 3세 관련 사업 관련 ‘특혜’ 논란을 빚었다.

김현진 기자 brigh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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