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보업계도 최초 女부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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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1월 3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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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희 차티스 전무 승진

손해보험업계 최초의 여성 부사장이 탄생했다. 미국계 손해보험회사 차티스는 2일 김소희 재무총괄 전무(49·사진)를 부사장으로 승진시키는 등 임원 인사를 했다. 김 부사장은 1954년 차티스가 한국에 진출한 뒤 58년 만에 탄생한 손보업계 첫 여성 부사장 겸 최고재무책임자(CFO)다. 보험업계 여성 최고경영자(CEO)로는 지난해 4월 선임된 손병옥 푸르덴셜생명 사장이 첫 사례다.

김 부사장은 이화여대를 졸업하고 미국 서던일리노이대에서 경제학 석사학위를 취득했다. 듀폰, 모토로라, 알리안츠생명, 맥쿼리신한인프라스트럭쳐 등을 거쳐 2007년 차티스에 입사한 뒤 직원 초과근무시간 단축, 경비 절감, 조직 재정비 등 핵심 업무를 담당해왔다. 특히 김 부사장이 재무총괄 전무가 되기 전 연간 3000시간에 이르렀던 차티스 재무담당 직원들의 초과근무시간은 2010년 481시간으로 크게 떨어졌다. 차티스 관계자는 “차티스가 진출한 세계 160개국 중 여성 CFO를 둔 곳은 한 손으로 꼽을 수 있을 정도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차티스는 이번 인사에서 킴볼 아이글하트 부사장을 개인보험부문 총괄책임자로 선임하고 임성빈 다이렉트마케팅 및 마케팅총괄 상무를 전무로 승진시켰다.

하정민 기자 dew@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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