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ney&Life]“어르신들, 우대해 드립니다… 재테크-건강 동시에 챙기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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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12월 2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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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세 이상만 혜택주는 통장,77세까지 가입 가능 보험 등
100세 시대 전용상품 속속 출시


《베이비붐 세대(1955∼1963년생)의 은퇴가 본격화되고 우리 사회의 고령화 속도가 갈수록 빨라지면서 주요 금융회사들이 고령층을 대상으로 금리, 수수료 등을 우대하는 ‘100세 시대’ 전용 상품을 속속 내놓고 있다. 재테크와 노후 대비라는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을 수 있어 고객들의 반응이 뜨겁다.》

○ 재테크와 편리성 동시 제공

KB국민은행은 50세 이상 고객만 가입할 수 있는 수시입출금식 ‘KB연금우대통장’을 내놨다. 국민 공무원 사학 군인연금 등 4대 연금 또는 보훈공단에서 연금을 타는 고객이 가입 대상이다. 퇴직연금과 연금신탁 등 개인연금의 연금 수령을 한 통장으로 관리할 수 있어 편리하다. 이 통장으로 입금되는 연금수령 금액에 대해 1주일간 2%의 우대금리를 제공한다.

우리은행은 자녀들이 부모에게 드리는 용돈 전용 통장으로 부모님의 건강관리서비스 혜택까지 제공하는 ‘우리효두(孝Do) 적금통장’을 내놨다. 전국 3차 병원에서 진료를 받거나 건강검진 예약 및 비용 우대 혜택을 받을 수 있으며 부모님의 회갑, 칠순, 가족여행 등으로 적금을 만기 전에 해지하면 중도해지로 인한 손실 없이 원리금을 지급한다.


하나은행도 연금을 이체하면 연 2.2%의 금리로 각종 수수료 면제 및 해외여행 할인서비스 등을 제공하는 ‘부자되는 연금통장’을 내놨다. 또 신탁 대상이 유언장이나 금전으로 국한된 일반 신탁과 달리 유가증권 및 부동산도 포함시킨 ‘하나리빙트러스트(생전신탁)’도 선보였다. 상속 자산의 80∼90%가 부동산인 우리나라 현실을 반영한 상품이다.

신한은행은 50세 이상의 개인을 위한 ‘신한 평생플러스+통장’과 ‘뉴라이프연금예금’을 내놨다. ‘신한 평생플러스+통장’은 공적연금, 퇴직연금(개인형 IRA), 개인연금(신탁 보험 펀드) 등을 하나의 통장으로 관리하도록 만들어 고객 편의성을 높인 상품이다.

‘뉴라이프연금예금’은 적금처럼 불입해 만기일에 연금으로 자동 전환되는 적립식 연금형과 목돈을 일시 예치한 후 다음 달부터 연금으로 수령하는 즉시 연금형 2가지로 나뉜다. 최장 50년까지 연금을 받을 수 있다.

기업은행도 연금이체 통장으로 지정하거나 목돈을 예치하고 원리금을 받아 생활하는 고객에게 50만 원까지 연 3%의 금리를 적용하는 ‘IBK평생안심통장’을 판매하고 있다. 이 통장을 만들면 각종 전자금융수수료 면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 70세 가입, 100세 보장 보험도

보험회사들은 70세 이상의 고령자도 가입이 가능하며 100세까지 혜택 받을 수 있는 보험들을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보장 대상도 다양해져 암, 심근경색은 물론 치매까지 보장해주는 상품도 나왔다.


75세까지 가입 가능한 차티스의 ‘명품부모님보험’은 치매, 골절, 화상 등 노년의 사고나 질병을 보장해주는 노년 전문 상품이다. 중증 치매로 진단받고 90일 이상 그 상태가 지속된 고객에게 3000만 원을 지급한다. 선택계약으로 뇌중풍(뇌졸중) 및 급성심근경색 진단비, 상해의료실비, 입원비, 인공관절수술비 등을 보장받을 수 있다.

메리츠화재는 3대가 보험 1개로 100세까지 보장받을 수 있는 ‘가족단위보험 M-Story’를 내놨다. 이 상품은 암, 뇌졸중, 급성심근경색증에 대한 진단 및 수술 보장을 기존 80세에서 100세까지로 늘린 상품이다. 상해 및 질병 중환자실 입원 일당, 상해 및 질병 수술위로금, 교통상해 골절진단 및 수술비, 해외치료 입원의료비 등도 100세까지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존스홉킨스, MD앤더슨 병원 등 미국 유명 병원의 진료예약 대행서비스까지 제공해준다. PCA생명의 ‘PCA 트리플 100 종신보험’은 입원 및 수술 보장 혜택을 100세까지 제공한다.

이 밖에 동양생명은 76세 이하의 고령자가 가입할 수 있는 실버전용 종신보험인 ‘(무)수호천사 가족애(愛)준비보험’을 내놨으며 대한생명의 ‘가족사랑준비보험’은 70세, 현대해상의 ‘하이라이프 부모사랑효(孝)보험’은 77세까지 가입할 수 있다.

하정민 기자 dew@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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