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나눔]연 2회 ‘봉사주간’ 정해 모든 임직원 참여 도모

  • 동아일보

■ STX그룹

“글로벌 기업의 위상에 걸맞게 사회적 책임을 다하라.”


강덕수 STX그룹 회장은 최근 전 계열사 임직원들에게 ‘나눔 철학’을 강조하고 있다. 나눔과 상생의 문화 확산이 풍요롭고 건강한 사회발전을 이룬다는 믿음에 따른 것이다. STX그룹은 이를 통해 윤리경영을 고유의 기업문화로 정착시켜 나갈 방침이다.

강 회장의 ‘나눔 철학’에 기초해 2006년 설립된 STX장학재단은 290억 원의 출연기금으로 현재까지 199명의 국내 장학생과 55명의 해외유학 장학생을 배출했다. 이 재단은 국내 장학생 모두에게 등록금 전액과 매월 50만 원의 학업보조금을 지원하고 해외 유학생에게는 연간 약 5만 달러를 지급한다.


또 다른 재단인 STX복지재단은 소외계층에 무상으로 주택을 제공하는 ‘나눔의 집’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주택 신축사업 부문과 주거 환경 개선사업 부문으로 나뉘어 있다. 현재까지 총 7채의 나눔의 집이 경남지역에 준공됐다. 시행한 보수사업은 100여 가구다. 또한 다문화가정 고향 방문 지원, 공부방 아동 학습기자재 지원, 복지시설 차량 지원, 산재근로자 의료비 및 생활비 지원 등 다양한 지역밀착형 사회공헌활동을 펼친다.

또 STX그룹은 ‘다원주의’를 밑바탕으로 다문화가정 지원사업을 그룹 차원의 사회공헌활동으로 추진하고 있다. 대표적인 사업인 ‘STX와 함께하는 다문화어린이도서관’은 2008년 9월 서울 동대문구 이문동을 시작으로 창원, 부산, 구미, 대구, 충주, 안산 등 총 7곳의 도서관을 차례로 열었다. STX의 현지 해외 네트워크를 활용해 구입한 네팔, 몽골, 러시아, 이란, 방글라데시, 태국 등 13개국의 아동도서 6만여 권을 보유하고 있다.

그룹 경영진도 다문화가정 지원사업에 동참하며 나눔 경영을 실천하고 있다. 현재 STX그룹 임원 144명이 서울에 거주하는 저소득 다문화가정 총 91가구와 일대일 자매결연을 하고 생계비를 지원하고 있다.

STX의 사회공헌활동 원칙은 직접적인 참여다. 대표적 참여형 활동인 ‘STX 해피 봉사주간’은 연 2회씩 그룹 전 계열사 임직원 7100여 명이 사회 각지에서 이웃사랑을 실천하며 3주간 자원봉사대축제를 펼치는 행사다. 임직원들은 서울 경기 및 경남지역에 거주하는 결식아동, 저소득 가정, 홀몸노인, 장애우 등 경제적 어려움에 처한 이웃을 대상으로 하는 봉사활동을 비롯해 농촌지역의 일손 돕기 활동, 헌혈 봉사 등 총 198개 프로그램에 참여한다.

이 밖에 STX는 각 계열사와 사업장별로 펼치고 있는 사회공헌활동을 강화해 연중 내내 사회봉사를 실천할 계획이다. ㈜STX는 회사 전 부서가 릴레이식으로 봉사활동에 참여토록 하고 있다. 서울노인복지관, 밥퍼나눔운동본부, 용산구립장애인주간보호센터 등 지속적인 도움이 필요한 단체와 연계한 정기 자원봉사는 각 부서의 자발적인 신청으로 원하는 시기와 활동을 정할 수 있도록 해 임직원들의 참여율을 높이고 있다.

이진석 기자 gen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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