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한 트럭 기사가 개인 파산보호 신청을 준비하던 중 1125만달러(약 130억원) 복권에 당첨되는 행운을 안았다고 문화일보가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일리노이 주 미누카에서 식품 운반 트럭을 운전하며 생계를 꾸리던 크레그 거세트(44)는 지난 10일 습관대로 집 근처 주유소 편의점에 들러 복권을 구입했다.
통상 결혼기념일이나 생일을 조합한 숫자로 번호를 채워 넣던 것과는 달리 기계가 임의로 번호를 뽑아주는 '퀵픽로또(Quick Pick Lotto)'방식을 선택했다.
거세트는 "이튿날 당첨 사실을 확인하고 집으로 돌아가는 내내 온몸이 덜덜 떨렸다"고 고백했다.
아내 재닛(41)과 함께 이동식 간이 주택에서 생활하고 있는 거세트는 불과 며칠 전까지만 해도 신용카드 부채로 인한 파산 위기에 직면해 있었다.
14일 일리노이 복권국으로부터 세금 공제 후 830만 달러(약 96억원)를 일시불로 지급받은 거세트는 연신 눈물을 훔치며 "이제 파산 신청이 필요 없어졌다"며 "우선 신용카드 빚을 모두 갚은 후 집 한 채와 자동차를 마련하고 미네소타 주로 여행을 다녀오고 싶다"고 말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