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품-소재사업, LG 미래 이끌 핵심사업”… 구본무 회장 파주공장 방문

  • 동아일보

구본무 LG그룹 회장(사진)이 29일 경기 파주시 LG화학 액정표시장치(LCD) 유리기판 공장을 방문해 끊임없는 혁신을 강조했다.

구 회장은 이날 공장을 찾아 “글로벌 1등 사업기반은 부품·소재사업의 경쟁력에서 창출된다”며 “치열하고 끊임없는 혁신으로 부품·소재사업을 LG의 미래 성장을 이끄는 핵심사업으로 육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최근 완공해 올해 5월부터 시험가동 중인 이 공장은 내년 6월부터 양산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렇게 되면 LG는 유리기판(LG화학)과 디스플레이 패널(LG디스플레이), LCD TV(LG전자)로 이어지는 LCD 산업 수직계열화를 완성하게 된다.

LG는 그동안 삼성코닝정밀소재와 일본 아사히글라스, NEG 등으로부터 유리기판을 들여왔지만 이번 공장 준공을 계기로 자체 물량으로 소화할 수 있게 됐다. LCD 유리기판은 박막회로를 표면에 증착하는 등 고도의 정밀도가 요구돼 이들 3개 업체가 세계시장을 지배하고 있다.

LCD 업계에선 LG가 치열한 시장경쟁에 대응하기 위해 수직계열화를 통한 원가경쟁력 확보에 나선 것으로 보고 있다. LG화학은 2016년까지 3조 원을 투자해 총 7개의 LCD 유리기판 생산라인을 지어 연간 5000만 m² 이상의 제품을 생산할 계획이다.

김상운 기자 su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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