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40년 한국인 평균수명 90세…국민소득 4만달러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11월 21일 06시 5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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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질 보고서 “치안비용-환경부담금 급증”

올해 태어난 아이가 서른 살이 되는 2040년에는 평균 수명이 90세에 이르고, 국민소득도 4만 달러 수준으로 늘어난다. 하지만 결혼, 부모 부양 등 전통적인 가족의 개념이 해체되고, 치안비용과 환경부담은 급증할 것으로 보인다.

21일 성균관대 하이브리드컬처연구소가 기획재정부에 제출한 '2040년 한국의 삶의 질' 보고서에 따르면 2040년 평균수명은 89.38세로 2008년의 80.1세보다 9세가량 늘고, 출산율은 2009년 1.15명에서 1.42명으로 높아진다. 1인당 국민소득은 3만8408달러로 2배 이상으로 증가한다.

바이오장기나 인공장기의 개발이 활성화되면서 생명연장의 길이 열리고 무인 자동운전 차량기술이 개발되며 가정용 로봇은 가사의 부담을 덜어준다. 만국어 번역기가 상용화되면서 해외 관광은 활성화되고 우주관광도 보편화된다.

하지만 결혼이 필요하다고 여기는 인구는 5명 중 2명에 불과하고 노부모를 부양하겠다는 인구도 5명 중 1명밖에 안 되면서 전통적인 가족의 해체가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급증하는 고령인구에 대한 부담을 가족이 아닌 사회 전체가 함께 져야하는 셈이다.

범죄율 또한 2009년 4% 수준에서 4.52%로 늘어 치안 문제가 갈수록 중요해지고, 1인당 환경보호 지출액이 2006년 40만3000원에서 2040년 97만800원에 이르러 환경보호 문제가 국가적 중요 사안으로 부각될 개연성이 높다.

황형준 기자 constant2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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