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Dream]송도, 장기 발전 가능성 안고 국제업무도시로 진화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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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11월 1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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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도국제도시는…

인천 연수구 송도동에 위치한 송도국제도시는 2003년 8월 영종도, 청라지구와 함께 경제자유구역으로 선정된 후 국제업무도시로 개발되기 시작했다. 총면적 53.4km²의 이 지역은 2020년까지 국제비즈니스센터, 첨단바이오단지, 지식정보산업단지, 첨단혁신클러스터, 국제학술연구단지 등이 어우러진 도시로 개발될 계획이다. 총 3단계에 걸쳐 진행되는 공사는 2009년 1단계가 마무리됐고 현재 2단계 사업이 본격화되고 있다. 총 사업비는 10조4300억 원. 완공 후에는 약 25만 명의 인구가 생활할 것으로 관련업계에서는 추산하고 있다.

○교통편과 주변환경은…

송도는 여타 2기 신도시에 비교하면 기반시설이 잘 마련된 편이다. 2009년 10월 인천대교(21km) 개통으로 인천국제공항과 15분 거리에 있어 국제도시로서 기능을 갖췄고, 지하철과 버스 등 인천 시내를 비롯해 수도권으로 이동하는 교통시설도 계속 확대되고 있다. 서울 강북에서는 제1경인고속도로, 강남에서는 제2경인고속도로나 지난해 개통된 제3경인고속도로를 이용하면 송도까지 한 시간 이내로 닿을 수 있어 접근성이 좋다.

송도 국제업무단지를 중심으로 컨벤션센터인 송도컨벤시아와 잭니클라우스 골프장, 송도센트럴공원, 채드윅국제학교 등이 들어섰으며 한동안 공사가 중단됐던 68층 초고층 빌딩인 ‘동북아트레이드타워’도 최근 공사를 재개했다. 삼성그룹은 첨단혁신클러스터인 5공구 27만4000m²에 2조1000억 원을 투자해 바이오 의약품 생산기지를 세울 계획을 밝혔으며 5월 착공했다. 또 롯데그룹도 대규모 복합쇼핑몰을 짓기로 해 주변 동북아트레이드타워 등과 연계해 관광명소가 될 것으로 보인다.

○부동산 시장과 분양물량은…

지난해까지 ‘분양불패’를 이어갔던 송도 주택시장은 올해 들어 수도권 주택시장 침체의 영향을 받아 가라앉은 분위기다. 향후 주택시장을 바라보는 시각도 엇갈린다. 임병철 부동산114 팀장은 “미분양이 남아있는 상황에서 현재 송도를 비롯해 주변에 신도시 공급물량이 밀려 있어 실거주 목적이 아닌 투자 목적이라면 조심스럽게 접근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반면 조민이 에이플러스리얼티 리서치팀장은 “외자유치를 비롯한 투자가 늘어나고 애초에 계획했던 방향으로 도시가 정비되면 장기적으로 발전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14에 따르면 송도에서 현재 분양 중이거나 올해 말까지 분양을 앞둔 아파트는 약 2400채로 추산된다. 대우건설과 포스코건설이 5공구에서 ‘송도 더샵 그린스퀘어’와 ‘글로벌캠퍼스 푸르지오’ 아파트를 분양 중이고, 롯데건설도 1공구에서 ‘송도 캐슬&해모로’ 아파트를 분양하고 있다. 또 12월에는 포스코건설이 1401채 규모의 대단지를 분양할 예정이다.

구가인 기자 comedy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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