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Dream]“명문학교 있죠, 풍광 좋죠, 송도에 오길 정말 잘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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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11월 1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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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도국제도시 거주 윤철옥 씨 가족
“지난 3년간 많이 변했고, 더 좋아지겠죠”

송도국제도시에서 산지 3년 째인 윤철옥 씨(사진 맨 왼쪽)는 “매일매일 송도의 풍광에 감탄한다”고 말했다. 아내, 딸과 함께 집 앞 해돋이 공원을 산책하는 일은 송도 생활의 즐거움 중 하나다. 송도=원대연기자 yeon72@donga.com
송도국제도시에서 산지 3년 째인 윤철옥 씨(사진 맨 왼쪽)는 “매일매일 송도의 풍광에 감탄한다”고 말했다. 아내, 딸과 함께 집 앞 해돋이 공원을 산책하는 일은 송도 생활의 즐거움 중 하나다. 송도=원대연기자 yeon72@donga.com
“살면 살수록 송도에 오길 잘했다는 생각을 합니다. 주변에서도 송도에 산다고 하면 다들 ‘좋은 동네 사신다’며 부러워하죠.”

인터뷰 내내 사는 지역에 대한 자부심이 배어나왔다. 인천에서 의류사업을 하는 윤철옥 씨(45)는 2009년 송도국제도시 내 주상복합 아파트로 이사를 왔다. 인천 연수구 동춘동에 살던 윤 씨가 송도로 이주하기로 결심한 것은 당시 고등학교 3학년, 중학교 3학년이었던 자녀들의 교육 때문이었다. 윤 씨는 “송도는 이른바 인천의 8학군 같은 곳”이라며 “교육환경이 좋고 교육열도 높아 아이들에게 자극을 줄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의 말대로 송도는 서울 강남지역 못지않게 좋은 학군과 사교육 환경 등이 갖춰져 있는 편이다. 송도 내에는 현재 초등학교 4곳과 중학교 3곳, 고등학교가 2곳이 있으며 연세대 국제캠퍼스를 비롯해 3곳의 대학캠퍼스가 들어섰다. 또 지난해 9월에는 미국 명문사학인 채드윅국제학교가 개교했다. 이 학교에서는 아이들이 미국의 교육과정을 그대로 밟을 수 있어서 송도뿐 아니라 서울 강남과 목동 지역 학부모들에게도 관심을 받았다. 이 밖에도 내년에는 미국 스토니브룩 뉴욕주립대를 비롯해 일리노이대, 노스캐롤라이나주립대 등이 분교를 열 예정이다.

송도에 터를 잡게 된 건 자녀교육 때문이었지만 정작 윤 씨 자신이 이 지역에 푹 빠지게 된 데는 송도만의 특별한 풍광이 한몫했다. 송도에는 중앙공원, 해돋이공원 등 녹지공간이 많다. 여기에 하늘을 찌를 듯한 초고층 빌딩과 넓은 녹지공간이 어우러진 풍경은 한국의 어느 대도시에서 느낄 수 없는 이국적인 분위기를 연출한다. 틈틈이 가족과 주변 공원으로 산책을 나선다는 윤 씨는 특히 자신의 19층 아파트 창밖으로 보이는 조망을 거듭 자랑했다.

“거실에 들어서면 20만 m² 규모의 해돋이공원이 한눈에 들어와요. 날씨가 좋은 날은 멀리 오이도까지 보이죠. 야경은 또 얼마나 기가 막힌데요. 매일 감탄하며 삽니다.”

송도에 정착한 후 3년 동안 주변 기반시설도 많이 좋아졌다. 버스 노선이 많이 확충된 데다 인천 지하철 1호선이 연장 개통됐다. 또 송도와 서울 청량리를 잇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도 2018년 완공 예정으로, 서울까지 30분 내 이동이 가능해질 것으로 보인다.

중심업무지구를 중심으로 기업 진출도 활발한 편. 최근 삼성과 롯데 등 국내 대기업들이 송도국제도시 투자 계획을 밝혔고, 올해 들어 외국기업의 진출도 급증했다. 이 덕에 지역 개발이 더욱 활기를 띠면서 주민들의 애착도 깊어지고 있다. “처음 왔을 때 아파트 단지 외엔 공사장뿐이라 황무지 같았던 도시가 점점 나아지면서 이제는 70% 정도 기반시설이 갖춰진 것 같다”고 설명한 윤 씨는 “3년 동안 많은 것이 변했는데 앞으로가 더 기대된다”고 말했다.

구가인 기자 comedy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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