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硏 “내년 성장률 3.7%”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10월 27일 03시 00분


코멘트

소비자물가 상승률 3.1% 예상

한국금융연구원은 내년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이 3.7%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연구원은 26일 오후 서울 중구 명동 은행회관에서 가진 ‘2011년 금융동향과 2012년 전망’ 세미나에서 “우리 경제는 글로벌 재정위기 등으로 앞으로 수출 증가세가 둔화될 것으로 보이며 내수도 큰 폭으로 늘어나기 어렵다”며 이같이 밝혔다.

올해 경제성장률은 3.9%로 예상했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유가와 원자재 가격 하락, 더딘 세계경제 회복세의 영향으로 올해 4.3%에서 내년 3.1%로 낮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경상수지 흑자는 글로벌 경기 부진으로 수출 증가세가 둔화되면서 올해 154억 달러(전망치)에서 내년 128억 달러로 다소 축소될 것으로 전망됐다.

원-달러 환율은 내년 상반기 중에는 안전자산 선호 경향 등으로 높은 수준을 유지하다가 국제금융시장의 투자심리 개선, 경기회복 신호 등에 따라 점차 떨어져 연평균 1100원 수준을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연구원은 “내년 우리 금융시장은 대외적으로는 선진국의 경기회복 지연과 이에 따른 신흥국 성장률 하락이, 대내적으로는 전반적인 경제성장률 둔화와 이로 인한 비우량·위험자산 기피현상이 부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한편 기획재정부와 한국은행은 우리나라의 내년 성장률을 각각 4.5%, 4.6%로 전망하고 있으며 삼성경제연구소와 LG경제연구원은 3.6%로 내다보고 있다.

신치영 기자 higgledy@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