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TA 빨리 비준해 美시장 선점-관세혜택 봐야”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10월 2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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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4단체-은행聯 기자회견

한국무역협회와 전국경제인연합회, 대한상공회의소, 중소기업중앙회 등 경제4단체와 전국은행연합회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의 조속한 비준을 촉구하고 나섰다. 사공일 무협 회장 등 경제4단체장이 공동위원장을 맡은 FTA 민간대책위원회(민대위)는 25일 서울 그랜드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미국시장을 선점하고 관세 철폐의 혜택을 보기 위해서는 한미 FTA가 하루빨리 발효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사공 회장은 “한국이 칠레와의 FTA를 일본보다 3년 먼저 발효해 칠레시장 점유율이 역전된 것처럼 한미 FTA도 주요 경쟁국보다 먼저 발효해야 선점효과를 볼 수 있다”며 “정치적 이유로 한미 FTA를 반대한다면 역사적인 과오로 남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허창수 전경련 회장은 “자동차 한 대를 만드는 데 수많은 중소기업 부품이 들어가는 만큼 한미 FTA의 혜택은 중소기업에도 돌아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손경식 대한상의 회장도 “이미 4년 이상 충분한 검토와 준비기간을 가진 만큼 이제는 결단할 때”라며 비준을 촉구했으며, 김기문 중기중앙회장도 “대기업이 수출하는 제품의 많은 부품을 만드는 중소기업계도 한미 FTA의 조속한 발효를 원한다”고 밝혔다.

장선희 기자 sun1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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