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인 인색했던 피죤, 대대적 할인행사 왜?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10월 1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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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너 청부폭행 혐의 잡음에 점유율 추락 위기감 느낀듯

오너인 이윤재 회장이 청부폭행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는 등 기업이미지에 타격을 입은 피죤이 대대적인 할인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그동안 피죤은 섬유유연제 시장의 절대 강자로 군림하며 할인행사에 인색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피죤은 올해 초만 해도 섬유유연제 시장에서 50% 이상의 점유율로 절대적인 강세를 보였지만 오너 일가와 관련된 잡음이 나오면서 지금은 시장점유율이 20%대로 추락한 상태다.

이에 따라 피죤은 이달 들어 이마트, 롯데마트 등 대형 마트에서 대대적인 할인행사에 들어갔다. 이마트에 따르면 피죤은 13일부터 이달 말까지 2.1L 4종(블루비앙카, 화이트, 핑크, 미모사)을 정상가인 5700원에서 35% 정도 할인된 3700원에 팔고 있다.

롯데마트에서 역시 13일부터 19일까지 주요 제품들을 35%가량 싼값에 파는 할인 행사를 하고 있다. 지난달 8일부터 14일까지 롯데마트에서 ‘1+1 할인 행사’를 진행한 바 있는 피죤은 약 한 달 만에 다시 할인 행사를 시작한 셈이다. 대형마트 관계자는 “최근 기업이미지 추락으로 시장점유율이 크게 떨어지면서 위기감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박승헌 기자 hpark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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