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널A 리포트]차값 싸지고 약값 오른다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10월 14일 11시 5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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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그럼 미국과의 무역장벽이 없어지면 우리 실생활에는 어떤 변화가 있을까요? 김성진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인터뷰> 박성진 서울시 화곡동
“한미 FTA가 되면 미국 자동차가 싸지지 않을까요? 고객입장에서는 선택의 폭이 넓어질 것이다.”

<인터뷰> 김진수 서울시 용산동
“수입산 과일도 맛이 좋아서 국내산과 큰 차이 모르겠다. 가격이 싸지면 더 먹을 것 같다.”

일단 가격이 내려가는 만큼 소비자들의 기대가 큽니다.

가장 큰 변화는 미국산 자동차. 8%에 달하는 관세가 발표 즉시 절반인 4%로 2016년에는 완전히 없어집니다.

<브릿지>
“현재 6천9백만원 하는 이 차는 당장 내년에 280만원, 관세가 완전 철폐되는 4년 뒤에는 550만원 싸집니다.”

부품 관세도 즉시 철폐돼 그동안 골칫거리였던 수리비 부담이 줍니다.

장바구니 역시 가벼워집니다. 미국산 쇠고기는 15년에 걸쳐 관세가 없어지고 오렌지와 포도 같은 과일, 아몬드 등 견과류, 잼과 와인도 싸집니다.

<인터뷰> 서진교 대외경제정책연구원 선임연구위원
“가격 인하 효과가 실제 소비자에게 돌아가기 위해서는 중간 유통 단계에 대한 점검과 보완이 필요하다.”

하지만 FTA에 따른 피해도 있습니다.

지적재산권 보호가 강화되면서 소비자의 약값 부담도 늘어날 전망입니다.
국내 제약업체들이 만드는 복제약과 개량 신약에 대해 특허를 가진 미국 제약사가 이의를 제기할 경우 사용료를 내야 되고 그만큼 값이 오를 수밖에 없습니다.

채널A 뉴스 김성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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