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 SUV 美서 대규모 리콜… 왜?

  • Array
  • 입력 2011년 9월 20일 16시 01분


코멘트
미국에서 판매중인 현대기아차의 SUV 차량에서 에어백 결함이 발견돼 리콜조치가 내려졌다.

미국 도로교통안전국(NHTSA)은 지난 15일과 16일(현지시간) 이틀에 걸쳐 기아차 쏘렌토를 시작으로 현대차 싼타페와 베라크루즈의 리콜을 결정했다.

기아차 쏘렌토의 리콜 대상차량은 2006년 6월부터 2007년 11월까지 생산된 1만631대로 승객식별장치(OCCUPANT CLASSIFICATION SYSTEM, OCS)에 결함이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다.

도로교통안전국은 체구가 작은 어린이와 성인이 탑승할 경우 OCS가 승객의 탑승여부를 제대로 인식하지 못해 보조석 정면 에어백이 정상 작동되지 않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2007년부터 2008년 사이에 생산된 총 20만 5233대의 현대차 싼타페와 베라크루즈의 결함 역시 에어백과 관련됐다. 운전석의 경우 에어백 내부의 보조구속장치(SUPPLEMENTAL RESTRAINT SYSTEM, SRS)에서 클럭 스프링이 제대로 작동되지 않아 차량 충돌 시 에어백이 터지지 않을 수 있다는 것.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이번 리콜 대상 차량은 국내에서 생산된 차량이지만 국내 판매 모델과는 별개로 운용되는 해외 수출형 모델로 미국에서 판매되는 모델에서만 문제가 발견돼 자발적인 리콜조치를 취했다”고 밝혔다.

김훈기 동아닷컴 기자 hoon149@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