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생의 길, 채용]KT, 학력 제한 철폐, 사회에 신선한 충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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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9월 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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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는 올해 고졸 이상 학력자 300명, 대졸 이상 학력자 300명 등 총 600명의 신입사원에 경력사원 50명을 포함해 총 650명을 새 식구로 맞이한다. KT는 지난해 학력 제한을 철폐해 고졸 학력자에게도 문호를 열어 통신업계에 신선한 충격을 줬다.

이 같이 ‘고객서비스 직군’ 신입사원 300명을 뽑았고 올해도 마찬가지다. 이들은 고객과 직접 만나 집전화 인터넷 휴대전화 등 통신상품을 판매하고 차별화된 서비스도 제공할 계획이다.

물론 대졸자도 지원할 수 있다. 그러나 KT는 학력보다는 직무경험, 관련 자격증 보유 등 직무수행 역량을 가장 중요한 평가요소로 삼을 계획이다. 6월 20일 원서접수를 시작했고 9월부터 12월까지 3개월 동안 인턴과정을 거쳐 12월에 최종 합격자를 선발한다.


대졸 이상 학력자는 △IT기획 △IT엔지니어링 및 컨설팅 △마케팅 △경영기획 등 4개 분야에서 300명을 채용할 계획이다. 이달 21일까지 원서를 받는다.

우수한 인재라면 취업장학금을 주며 대학 졸업 전이라도 먼저 확보한다는 게 KT의 지론이기도 하다. 그 일환으로 KT는 7월 10일부터 ‘올레 스폰서십’이라는 장학금제도를 시작해 8월에 10명의 학생을 선발했다. KT는 이들에게 매월 100만원 씩 장학금을 지급한다. 장학금 수혜기간 만큼 KT에 의무 근무하면 된다.

KT는 ‘컨버전스(융합)에 기반한 글로벌 정보통신(ICT) 리더로 도약한다’는 비전을 갖고 있다. 이를 위해 고객의 눈높이에서 △상호협력(Collaboration) △신뢰(Trust) △혁신(Innovation) △주인의식(Ownership)을 갖고 목표를 달성하는 실행력을 갖춘 인재를 뽑을 계획이다. 특히 IT업계가 글로벌 경쟁 구도로 급변함에 따라, 해당 분야에 대한 전문성과 글로벌 감각을 갖춘 인력을 적극 영입할 계획이다.

KT 인재경영실 이공환 인사담당 상무는 “발상을 전환하고 끊임없이 소통해 지속적으로 혁신한다는 올레경영을 선포한 바 있다”며 “학벌보다는 자신이 지원한 분야에 적합한 역량을 얼마나 갖추었는지를 보고 인재를 채용하겠다”고 말했다.

정진욱 기자 cool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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