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클로, 명동에 亞최대 플래그십스토어 연다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8월 1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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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일모직-LG패션도 SPA시장 본격 참여

자기상표부착방식(SPA)의 세계적 브랜드인 일본 유니클로가 11월 서울 중구 명동에 아시아 최대 규모의 플래그십스토어를 연다. 제일모직도 내년 상반기에 8초라는 의미의 ‘에잇세컨즈’라는 SPA 브랜드를 선보일 예정이어서 SPA 브랜드 간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유니클로는 11월 3966m²(약 1200평) 규모의 4층짜리 초대형 플래그십스토어인 ‘명동 중앙점’을 오픈할 예정이라고 17일 밝혔다. 아시아 최대 규모의 이 매장은 명동의 대형 쇼핑몰 ‘타비몰’의 1∼4층을 모두 사용한다. 김창남 유니클로 마케팅팀장은 “명동 중앙점은 최고, 최다 수준의 상품을 마련하고 고객들이 획기적이고 창조적인 경험을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유니클로는 명동 중앙점을 비롯해 신규 매장을 계속 확대하고 있다. 지난해 매장 9개가 문을 연 데 이어 올해도 지난달까지 7개를 열어 현재 매장 수는 60개다. 이달에는 현대백화점 대구점과 서울 신도림역 디큐브시티, 홍대역 앞 와이즈파크(y’z park) 등에 새로 매장을 오픈해 올해 안에 매장 수를 70개 이상으로 늘릴 계획이다. 서울 강남점과 국내 첫 매장인 롯데백화점 영등포점은 리뉴얼한다. 이를 통해 올해 매출 목표액 4000억 원을 달성할 계획이다.

제일모직도 내년 2, 3월경 ‘에잇세컨즈’를 선보일 예정이다. ‘에잇세컨즈’는 사람이 만나 호감을 느낄 수 있는 시간이 8초라는 데서 착안해 만든 브랜드로, 빠르다는 의미도 담고 있다. 에잇세컨즈는 의류뿐 아니라 액세서리 등 잡화류도 판매한다. 제일모직은 서울 강남구 신사동 가로수길을 비롯해 전국 주요 지역 4, 5곳에 매장을 내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LG패션의 계열사인 LF네트웍스도 잡화 브랜드 ‘제덴’을 SPA 브랜드로 리뉴얼해 다음 달 1일 공식 발표하는 등 SPA 사업을 강화하고 나섰다. ‘제덴’은 올해 매장 15개를 내는 것을 비롯해 내년까지 최대 100개까지 매장을 열 계획이어서 SPA 브랜드 시장에서 글로벌 업체와 국내 업체 간 접전이 예상된다.

손효림 기자 aryss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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