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상운송 ‘쑥’… 석유-섬유 수출 늘어 사상최대

  • Array
  • 입력 2011년 8월 18일 03시 00분


코멘트

항공운송 ‘쏙’… 휴대전화 등 IT 제품 가벼워져

올해 상반기(1∼6월) 해상화물 물동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1% 늘어난 6억3700만 t을 기록해 사상 최대치를 나타냈다. 2009년 상반기에는 5억1300t, 지난해 상반기에는 5억9500t의 물량을 해상으로 운송했다.

한국무역협회는 17일 “올해 상반기에 선진국과 신흥국으로의 수출이 동시에 증가했고, 특히 해상운송에 주로 의존하는 석유와 섬유제품 수출이 늘어 해상운송 물동량이 많았다”고 밝혔다.

반면 항공화물 물동량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4.8% 줄어든 1억2730만 t에 그쳤다. 무역협회는 그 이유로 미국 중국 유럽 등 주요 지역으로의 항공 수출 물동량이 줄어들었고 기존 항공화물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휴대전화, 디스플레이 제품 등 정보기술(IT) 제품이 작고 가벼워졌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무거운 PC나 노트북 제품을 스마트폰과 태블릿PC가 대체하면서 생겨난 현상이다.

무역협회는 올해 하반기 해상화물 물동량은 크리스마스와 추수감사절 등 계절 성수기에 진입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3% 늘어난 6억8700만 t 정도에 이르러 증가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항공화물 역시 일본과 유럽경제가 점차 회복된다는 전제 아래 수출 물동량이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장선희 기자 sun10@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