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구 세곡동 보금자리주택 A1블록 본청약 시작… 3자녀 특별공급 90점돼야 당첨권

  • Array
  • 입력 2011년 8월 17일 03시 00분


코멘트
서울 강남구 세곡동에 지어질 보금자리주택의 본청약이 16일 시작됐다. 서울 강남권이라는 입지에다 주변시세의 ‘반값’ 수준인 분양가로 ‘내 집 마련’을 노리는 실수요자들의 관심이 쏠리는 사업지다. 2009년에 사전예약을 받은 물량을 빼고 이번에는 286채가 공급된다.

경쟁률이 치열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특별공급분을 적극 공략할 필요가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 단지 소개 및 청약 일정

세곡동에 위치한 ‘강남 보금자리주택지구’는 A1부터 A7까지 7개 블록으로 구성돼 있다. 올해 3월 A2블록(912채)의 청약접수가 마감됐고, 이번에 A1블록이 청약접수를 한다. 나머지 A3∼A7블록은 아직 청약접수 시기가 결정되지 않았다.

이번에 청약접수할 A1블록은 전용면적 59, 74, 84m² 등 3개 주택형 총 809채로 구성됐다. 2009년 10월 사전예약한 523채의 당첨 물량을 제외한 286채가 본청약 물량. 이 중 특별공급물량이 201채이며 일반공급은 85채다. 사전예약 당첨자가 분양신청을 포기하면 본청약 물량은 더 늘어날 수 있다.

분양가는 기준층 기준 3.3m²당 934만∼1019만 원이다. 전용면적 59m²는 2억3140만 원, 74m²는 3억1520만 원, 84m²는 3억5760만 원 수준이다.

16, 17일 사전예약 당첨자 본청약을 시작으로 19∼24일 신혼부부, 3자녀, 생애최초 등 특별공급 청약이 순차적으로 진행되며 25∼29일에는 일반공급 청약이 예정돼 있다. 청약은 한국토지주택공사(LH) 홈페이지(www.lh.or.kr)나 강남구 자곡동에 있는 보금자리 홍보관을 방문하면 된다. 본보기집(모델하우스)은 없으며 사이버 홍보관(www.gangnamA1-lh.co.kr)에서 주택 평면을 볼 수 있다. 입주는 2013년 6월 예정이다.

○ 청약 전략

당첨 가능성을 높이려면 청약자격별 당첨기준을 잘 파악하고, 특별공급 등을 노리는 것이 효과적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2009년 사전예약 당시 당첨기준을 보면 일반공급의 경우 1순위 무주택가구주는 청약저축 1490만∼1920만 원(납입 횟수 168∼192회) 불입자였다. 3자녀 특별공급은 100점 만점 기준으로 자녀 수, 가구 구성, 무주택 기간, 수도권 거주기간에 따른 점수가 80∼95점에 해당하면 당첨됐다. 노부모 부양 우선공급도 청약저축 불입액이 710∼960만 원인 사람이 당첨권이었다.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써브의 함영진 실장은 “이번 본청약 당첨을 위해서는 일반공급의 경우 1순위 무주택 가구주는 청약저축 1800만 원, 3자녀 특별공급은 90점, 노부모 부양 우선공급도 청약저축 불입액 1000만 원이 하한선이 될 것”으로 예측했다.

이번 청약에서 특별공급은 전체 공급량의 65%를 차지한다. 이를 적극 활용해야 할 이유다. 생애최초 특별공급은 추첨으로 당첨자가 가려지는 만큼 운을 기대할 수 있다. 3자녀와 생애최초, 신혼부부 등의 특별공급 신청자는 당첨 여부가 확정되지 않았다면 일반공급에도 중복 신청할 수 있다.

○ 청약 시 주의점

보금자리주택은 거주의무와 전매제한 규정이 있다. 입주 가능일로부터 90일 이내에 입주해야 하며 입주 후 5년 이상 거주해야 한다. 또 본청약 계약일로부터 최고 10년간 전매가 제한된다.

부양가족 계산도 주의해야 한다. 부양가족은 모집공고일 기준으로 청약신청 가구주의 주민등록표상 함께 등재된 가구원. 직계존속과 직계비속은 나이 및 주민등록표상 등재 기간에 따라 부양가족 인정 여부가 달라지니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배우자는 주민등록과 무관하게 부양가족으로 인정받는다.

생애최초 특별공급은 단 한 차례라도 주택을 소유했다면 신청할 수 없다. 배우자가 결혼 전 주택을 소유했다가 처분한 경우도 마찬가지다.

이건혁 기자 realist@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