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日최대 에너지기업 1조3500억 ‘제휴’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8월 6일 03시 00분


코멘트

SK이노베이션-JX에너지 울산에 화학공장 짓기로

한국과 일본의 최대 에너지기업이 손잡고 세계시장 공략에 나선다. SK이노베이션은 5일 일본 JX에너지와 울산에 1조3500억 원 규모의 석유화학제품 공장을 짓기로 했다고 밝혔다.

SK이노베이션의 자회사 SK종합화학은 JX에너지와 50 대 50 합작으로 조인트 벤처를 설립하고 1조 원을 투자해 울산 콤플렉스 안에 연간 100만 t 규모의 파라자일렌을 생산할 수 있는 공장을 짓는다. 파라자일렌은 의류 소재인 폴리에스테르 섬유의 기초 원료로 중국과 인도 시장을 중심으로 수요가 꾸준히 늘고 있다. SK종합화학은 새 공장이 상업 생산을 시작하는 2014년에는 이번 조인트 벤처 지분만큼의 물량 50만 t을 포함해 150만 t의 파라자일렌 생산능력을 갖추게 돼 수출을 크게 늘릴 수 있다.

SK이노베이션의 또 다른 자회사 SK루브리컨츠도 JX에너지와 3500억 원 규모의 제5윤활기유 공장을 울산에 짓기로 하고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내년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가동될 새 공장은 연간 2만6000배럴가량의 고급 윤활기유(고급 윤활유의 재료)를 만들어낼 예정이다. 이에 따라 세계 고급 윤활기유 시장의 50%를 점유하고 있는 SK루브리컨츠의 시장 지배력은 한층 더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전성철 기자 dawn@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