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흘간 154P↓… 외국인 1조5963억 ‘팔자’ 공세

  • 동아일보

코스피가 사흘 연속 2%대의 급락세를 이어가면서 2008년 ‘리먼 사태’ 이후 가장 큰 폭의 폭락세를 보였다. 미국 증시와 일본 등 아시아 증시는 상승세로 돌아섰지만 한국 증시는 외국인의 계속된 ‘팔자’ 공세에 속절없이 떨어졌다.

4일 코스피는 미국 ‘경기회복 후 침체(더블딥)’ 징후의 그늘을 피하지 못한 채 전날보다 47.79포인트(2.31%) 급락한 2,018.47로 마감하면서 2,000 선 붕괴 개연성을 높였다. 주가는 2일 이후 사흘간 153.84포인트 하락했다. 이는 글로벌 금융위기가 진행되던 2008년 10월 23일부터 3거래일 동안 188포인트 떨어진 이후 최대 하락폭이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26조9274억 원의 시가총액이 감소하는 등 사흘간 86조6000억 원이 공중으로 사라졌다. 이 기간 삼성전자의 시가총액이 7조2177억 원, 현대차 5조8373억 원, LG화학 3조7506억 원이 각각 감소하는 등 수출 대형주 중심으로 주가 하락폭이 컸다.

국내 주가는 3일(현지 시간) 미국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가 0.25% 상승하는 등 뉴욕 증시가 소폭 반등한 영향으로 오전에는 소폭 오름세를 보였지만 외국인들이 오후 들어 ‘팔자’세로 돌아서면서 순식간에 2,000 선까지 위협받았다. 외국인은 4일 4438억 원어치를 순매도하는 등 사흘간 1조5963억 원어치를 팔아치웠다. 전날 동반 하락했던 아시아 증시는 중국 상하이종합지수가 0.13%, 일본 닛케이평균주가가 0.23% 상승하는 등 대체로 오름세를 보였다.

박선희 기자 telle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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