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내냉방은 26도 이상 옥외 밤조명 꺼주세요”

  • 동아일보

정부 전력비상 대책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되면서 전력사용량이 급증해 정부에 비상이 걸렸다. 최중경 지식경제부 장관은 22일 “지금과 같은 무더위가 계속되면 다음 주 초반 또는 휴가철 직후인 8월 둘째 주에는 최대전력이 사상 최대치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하루 중 가장 전력 수요가 많은 1시간 동안의 평균 전력사용량을 뜻하는 최대전력은 18일 7000만 kW를 넘어섰고, 다음 날에는 여름철 기준 최대치인 7130만 kW에 달했다. 최대전력이 사상 최대로 오른 것은 극심한 한파가 닥쳤던 올해 1월 17일의 7314만 kW였다.

최 장관은 이에 따라 정부 차원의 대책 마련에 나서는 한편 △실내 냉방온도 26도 이상 유지하기 △전력 피크시간대에 냉방기 사용 줄이기 △자동차 5부제 실천하기 △지하철 등 대중교통 이용하기 △대규모 옥외 야간조명 끄기 등등 에너지 절약 5개 실천항목을 제시했다.

정부는 통상 8월 중순경 여름철 에너지 절약을 국민에게 당부해왔지만 올해는 시기가 한 달 가까이 앞당겨졌다.

정세진 기자 mint4a@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