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연 회장, 말레이시아 총리에 경협 요청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왼쪽)이 6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나집 툰 라작 말레이시아 총리와 만나 악수하고 있다. 한화그룹 제공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6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나집 툰 라작 말레이시아 총리를 만나 현지시장 진출을 위한 협조를 구했다고 한화그룹이 7일 밝혔다.

김 회장은 “말레이시아는 산업의 중심축이 노동집약형에서 하이테크 부문으로 급격히 이동하고 있다”며 “동남아시아에서 태양광발전이 가장 유리한 곳”이라고 평가하고 한화의 강점을 설명했다. 이에 대해 라작 총리는 “말레이시아는 솔라에너지 분야에서 세계 일류가 되려는 계획을 세웠다. 이미 태양광 셀을 만드는 회사가 진출한 것처럼 한화의 말레이시아 투자가 실현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답했다.

김 회장은 말레이시아뿐만 아니라 베트남 인도네시아 캄보디아 미얀마 등 5개국에서 정·재계 인사들과 만나 동남아시아 시장 진출을 위한 사업 가능성을 타진했다.

유덕영 기자 fired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