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휴가 ‘팜스테이’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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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6월 1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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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ww.farmstay.co.kr 클릭”… 284곳 농촌 체험 쏟아져

“휴가계획 짜세요? ‘팜스테이(farm stay)’ 어때요?”

7, 8월 여름 휴가철을 앞두고 시골마을에서 쉬며 농촌체험도 즐길 수 있는 ‘팜스테이’ 프로그램이 관심을 끌고 있다. 팜스테이는 감자 캐기, 소달구지 타기, 봉선화 물들이기, 맨손으로 물고기 잡기 등 도시에서 쉽게 할 수 없는 경험들이 가능한 것이 장점. 특히 유치원, 초등학교 연령대의 어린 자녀를 둔 가정들 사이에서 인기다.

15일 농협에 따르면 올여름 소비자들이 선택할 수 있는 팜스테이 마을은 전국 284곳에 달한다. 농협은 “1999년 프로그램 첫 운영 당시만 해도 참여 농촌마을이 32개에 불과했는데 올해는 10배 수준으로 늘었다”며 “팜스테이 마을은 친환경 농사를 지으면서, 특색 있는 체험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숙박 등 편의시설도 갖춘 농촌 마을들”이라고 말했다.

팜스테이 마을에서는 무료나 1만 원 내외의 체험비를 내고 각종 농촌체험을 즐길 수 있다. 옥수수 따기, 감자 캐기, 맨손으로 송어 잡기 등 자연 체험을 즐길 수 있는 38선 인근의 강원 춘천시 원평리 마을이 대표적. 경기 여주군 해바라기 마을에서는 천연염색, 목공예, 건강차 만들기 등을 즐길 수 있고, 경남 김해시 무척산창암 마을에서는 수백 년 된 고택과 대나무 숲을 배경으로 소달구지 타기 및 도자기 만들기 체험을 할 수 있다. 전북 순창 고추장 익는 마을에는 고추장 만들기 등 전통음식 체험이 다양해 엄마들도 즐길 거리가 많다.

전국의 팜스테이 마을은 팜스테이 홈페이지(www.farmstay.co.kr)에서 검색할 수 있으며 숙박 등 예약은 홈페이지에 소개된 마을 대표전화나 마을별 홈페이지를 통해 하면 된다.

농협 관계자는 “팜스테이 마을에서는 현지에서 생산된 친환경 농산물도 살 수 있다”며 “휴가도 즐기고, 농촌 돕기도 할 수 있는 1석2조 프로그램”이라고 말했다.

임우선 기자 imsu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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