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기업 UP↑]KOTRA

  • Array
  • 입력 2011년 5월 16일 03시 00분


코멘트

글로벌 비즈니스 개척자로 선진강국 이룬다

‘선진강국을 이끄는 글로벌 비즈니스 개척자.’

KOTRA의 비전이다. KOTRA는 글로벌 비즈니스 개척자로 2020년 한국이 선진강국으로 진입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G-LEAD 2020’ 전략을 마련했다. 비전 달성을 위해 새로운 사업 및 기능으로 도약(Leap)하고 기존 서비스 및 사업의 효율적(Efficiency)인 관리를 통해 성과(Achievement)를 창출하며 KOTRA만의 역량을 개척(Develop)해 나간다는 뜻이다. 비전 및 전략을 이행하기 위해 △역발상 △스피드 △현장중시 △차별화된 역량 등 4가지 경영이념을 세웠다.

○역발상과 스피드

KOTRA는 환경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해 위기 속의 기회를 발굴했다. 글로벌 경제위기로 많은 이들이 한국 경제의 암운에 대해 이야기할 때, 실물경제 상황을 판단하고 ‘수출 한국호’의 방향을 제시했다. 세계적으로 외국인직접투자가 감소하는 추세에도 공격적인 투자유치 활동을 펼쳤다. JP모건 등 글로벌기업 최고경영자(CEO)를 직접 면담해 투자 유치를 독려하는 한편 항공 산업 등 신규 투자유치 분야를 개척했다. 2008년 KOTRA의 투자 유치액은 49억 달러였지만 2009년 74억 달러, 2010년 79억 달러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또 한발 앞선 대응으로 위기탈출을 이끌었다. 비상사태가 발생할 때는 즉시 대처해 해외 파트너의 동요에 대응했다. 2010년 11월 23일 연평도 포격사건이 일어났을 때 곧바로 비상대책반을 구성해 매일 아침 8시에 대책회의를 열었다. 같은 해 12월 17일에는 일본 기업을 방문했다.

대중소 동반성장 모델도 구축해 중소기업이 실질적인 성과를 낼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어려움에 처한 중소기업에 더 많은 수출상담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한다. 매년 약 3만 개사의 바이어와 국내 1만8000개사 중소기업을 지원하고 있다.

중소기업과 글로벌 대기업과의 수출 직통로도 열었다. 글로벌 대형 완성차 업체인 GM을 대상으로 최근 5년간 납품 지원사업을 통해 60억 달러의 계약을 체결했다. 한국 납품업체는 2002년 16개사에 불과했지만 2010년 230개사로 크게 늘었다. 일본 도요타와 현지 상담회를 열어 우리 중소기업의 부품 공급을 성사시켰다.

KOTRA는 해외 대기업과의 마케팅, 투자유치 사업 개발을 통해 연구개발(R&D)부터 마케팅까지 완결형 기업지원 체제를 구축했다. 기존의 제조업 수출 지원 체제에서 프랜차이즈, 캐릭터, 콘텐츠 등 서비스 분야로 수출지원 범위를 확대해 미래 시장을 대비하고 있다.

대규모 수출상담회를 통해서는 국가적으로 수출 분위기를 조성한다. 연초에 연 ‘바이 코리아’에 역대 최대 규모인 980개사가 참여했다. KOTRA는 대기업의 브랜드, 중소기업의 제조력, KOTRA의 네트워크를 묶어 동반성장을 견인하고 있다.

○현장과 인재경영

발로 뛰는 현장밀착형 경영은 KOTRA가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사항 중 하나다. 미개척 시장인 수단과 시리아에 사무소를 열었고, 상하이 엑스포, 한국상품전, 무역사절단 등 해외 현장에서 마케팅을 했다. 상하이엑스포는 경쟁국인 일본관과 비교해 예산이 5분의 1에 불과했지만 현지에서 가장 큰 인기를 끌었다. 한국관을 관람하기 위한 평균 대기시간이 4시간 이상이었는데도 725만 명이 찾아왔다. 이 행사를 통해 국가 브랜드를 높여 약 7조 원의 경제유발 효과를 낸 것으로 평가한다.

경영진이 직접 중소기업을 방문해 현장의 목소리를 듣는 한편, 고객을 찾아가서 고민을 상담하는 ‘고객담당관제도’를 도입했다. 삼광유리, 부광샘스 등에는 여섯 번씩 찾아갔으며, 7회의 업종별 기업간담회를 열었다. 그 결과 고객 평가에서도 우수등급으로 도약했다. 고객 만족도 점수는 2008년 83점에서 2009년 93.9점, 2010년 94.1점으로 상승했다.

내부 경쟁력 제고에도 소홀하지 않았다. 조직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2년 연속으로 평가에서 하위 5%에 속한 직원들에게 ‘저성과자 관리제도’를 시행했다. 저성과자들의 역량 강화를 위한 ‘저성과자 성과개선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직급구조는 피라미드형으로 조정해 상시 경쟁체제를 도입했다. 성과에 입각한 경쟁기반 보직인사를 시행한 것이다.

직원 간 스킨십 경영 등 감성경영에도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직원 번개미팅이 연간 30회를 넘고 양재천 정화운동, 지역아동센터 후원 등 사회봉사활동도 펼친다.

조이영 기자 lycho@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