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남권 신영자산운용 본부장 “가치주 재미 못봤지만 가치투자 철학 불변”

  • Array
  • 입력 2011년 5월 12일 03시 00분


코멘트
“그동안 타성에 젖어 운용한 것이 아닌가 철저하게 반성하고 있어요.”

가치주펀드인 ‘마라톤펀드’로 유명한 신영자산운용 임원진이 11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63빌딩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성과 개선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이렇게 말했다. 허남권 신영자산운용 자산운용본부장(사진)은 이날 “미래가치를 등한시하지는 않았나 반성하고 있다”고 털어놨다. 신영자산운용이 2002년부터 9년째 운영 중인 마라톤펀드의 최근 1년 수익률은 국내 주식형펀드 평균 수익률을 밑돌고 있다. 신영마라톤A펀드는 1개월 수익률이 3.69%, 1년 수익률이 22.60%로, 유형 평균치인 4.71%와 29.31%에 못 미친다.

하지만 이 회사의 가치주 철학은 확고했다. 이상진 신영자산운용 사장은 “가치주에 투자하는 펀드들이 급등장에서 상대적으로 저조한 수익률을 기록하자 시장에선 ‘가치투자 수난시대’라고들 한다”면서도 “역설적으로 요즘처럼 가치주에 대한 투자 매력이 높은 경우도 없으며 신영자산운용의 가치투자 철학은 변함이 없다”고 강조했다.

하임숙 기자 artemes@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