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대기업 CEO 평균연령 58.9세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4월 1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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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격호 회장 89세 최고령… 정의선 부회장 41세 최연소

국내 100대 기업 최고경영자(CEO)의 평균 연령이 최근 높아진 것으로 조사됐다. 경영 전문 잡지인 ‘월간현대경영’이 100대 기업(2009년 매출액 기준, 금융사 보험사 공기업 제외) CEO 155명의 평균 연령을 조사한 결과 3월 현재 58.9세로 집계됐다. 이 잡지가 1994년에 CEO 신상 조사를 시작한 이래 가장 높다.

100대 기업 CEO의 평균 연령은 1994∼1997년에 54.9∼55.6세이던 것이 외환위기가 시작된 1998년에 56세로 접어들어 2002년 58세까지 올라갔다. 2003∼2007년에는 57세로 낮아졌다가 글로벌 금융위기가 시작된 2008년(58.4세)부터 다시 58세로 높아졌다. CEO의 고령화 추세에 따라 이들이 소속 기업(그룹 계열사 포함)에 재직한 기간도 28.2년으로 지난해(26.9년)보다 길어졌다.

최고령 CEO는 신격호 롯데쇼핑 회장(89), 최연소 CEO는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41)이다. 조석래 효성 회장(76), 손경식 CJ제일제당 회장(74), 정몽구 현대차 회장(73)도 고령 그룹에 들었다. 월간현대경영 측은 “외환위기나 금융위기처럼 경기가 불확실한 시대에는 연륜이 풍부한 CEO가 늘어나는 추세”라고 밝혔다.

김희균 기자 foryou@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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