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이 중국 상하이(上海)에 연구개발(R&D)센터를 열고 연구인력을 공채한다고 4일 밝혔다. 현대중공업이 중국에 R&D센터를 세운 것은 처음이다.
회사 측은 “‘현대중공업 글로벌 기술연구센터’가 상하이 증권거래소 빌딩에 임시로 입주했다”며 “우선 건설장비, 전력기기, 엔진 분야를 중심으로 연구하고 중장기적으로는 스마트그리드, 해상풍력, 로봇시스템 등을 개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센터는 6월 말경 ‘중국의 실리콘밸리’라 불리는 상하이 창장(長江) 하이테크파크로 이전한다.
연구인력은 30여 명을 시작으로 2012년 120명, 2013년 200명 수준까지 대폭 확대할 예정이다. 회사 측은 “중국 상하이가 R&D센터 입지로 적절한 이유는 베이징대, 칭화대 등 명문대 연구소와도 공동 연구할 수 있고 마이크로소프트, GM 등 글로벌 기업이 들어와 있어 고급 인재를 유치하는 데도 유리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현대중공업은 1983년 산업기술연구소 설립을 시작으로 선박해양연구소, 기계전기연구소, 테크노디자인연구소 등 4개의 국내 연구소와 헝가리 기술센터, 미국 변압기 연구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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