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의 회장단, 이현동 국세청장과 간담회

  • Array
  • 입력 2011년 3월 23일 03시 00분


코멘트

“장수기업 세무조사 부담 줄여 달라”

손경식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왼쪽)과 이현동 국세청장이 간담회 전 악수를 하고 있다. 대한상공회의소 제공
손경식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왼쪽)과 이현동 국세청장이 간담회 전 악수를 하고 있다. 대한상공회의소 제공
“장수 기업의 세무조사 부담을 덜어 달라.”(이인원 롯데정책본부 부회장)

“해외에도 세정 전문 인력을 배치해 수출기업을 지원해 줬으면 한다.”(이윤우 삼성전자 부회장)

대한상공회의소 회장단이 22일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이현동 국세청장을 만났다. 상의는 국세청장의 재임기간 중 한 차례씩 기업인들의 목소리를 전하는 간담회 자리를 마련해 왔다. 손경식 대한상의 회장은 인사말에서 “탈세 방지와 세원을 발굴하는 과정에서 건전하고 성실한 기업들의 경영이 위축되지 않는 세정을 펴 달라”고 말했다. 이현동 국세청장은 “힘든 시기일수록 투명경영으로 시장경제와 국가발전에 기여해 달라”고 부탁했다.

이윤우 부회장은 해외 진출 기업들이 현지 과세당국의 견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토로했다. 박윤준 국제조세관리관은 “2000년대 초 국제 과세분쟁이 40∼50건에 불과했지만 지금은 200여 건에 이른다”면서 “분쟁 해결을 담당하는 조직을 확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운형 세아제강 회장은 올해부터 폐지된 모범성실납세 대기업에 대한 세무조사 유예 제도를 부활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 청장은 “(모범성실납세 기업이라고 하면) 명예인데 이제는 (기업들이) 신청을 안 해서 섭섭하다”면서 웃었다.

박윤준 국제조세관리관은 “2000년대 초에는 한국 법인의 해외 세무 관련 애로사항 보고가 연간 40∼50건에 불과했지만 지금은 연간 200여 건에 이른다”면서 “분쟁 해결을 담당하는 조직을 확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조이영 기자 lycho@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