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美에 태양광연구소 설립

  • 동아일보

차세대 태양전지 개발 주력

한화가 태양광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한화그룹은 18일 미국 실리콘밸리에 태양광 연구소인 ‘한화솔라아메리카(Hanwha Solar America)’를 설립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중국의 태양광 업체를 인수하기도 한 한화그룹은 이로써 한국-중국-미국에 걸친 태양광 연구개발(R&D) 네트워크를 구축하게 됐다.

이번에 새로 만든 한화솔라아메리카에서는 차세대 태양전지 등 미래 태양광기술을 선도할 원천기술 개발에 주력할 계획이다. 연구소장으로는 지난해 말 한화그룹의 태양광부문 글로벌 CTO(Chief Technology Officer)로 영입된 크리스 이버스파처 박사가 선임됐다. 한화 관계자는 “한국, 중국, 미국에 걸쳐 이어진 태양광 R&D 네트워크를 통해 글로벌 태양광기술개발을 선도하는 업체로 발돋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화그룹은 지난해 8월 세계 4위 규모의 중국 태양광 업체 ‘솔라펀파워홀딩스’를 인수해 사명을 ‘한화솔라원’으로 변경했고, 미국의 태양광기술 개발업체인 ‘1366테크놀로지’의 지분을 인수하는 등 태양광 분야에 적극적인 투자를 하고 있다. 김승연 회장은 올해 초 신년사에서 “2020년까지 태양광 등 핵심사업 부문에서 국내 정상을 넘어 세계 1등 제품, 세계 1등 서비스, 세계 1등 글로벌 리더 기업을 반드시 만들어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기용 기자 kk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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