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원전 대체 화석연료 수요 33%↑… 국내 석탄-LNG 수급 대책 세워야”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3월 1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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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 경영연구소 보고서

동일본 대지진으로 망가진 원전을 복구하는 데는 최소 2년 이상의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됐다. 또 줄어든 원전 발전량을 석탄이나 액화천연가스(LNG) 발전으로 대체하는 과정에서 일본의 화석연료 수요가 종전보다 33%가량 증가할 것으로 분석돼 한국도 수급 대책을 세워야 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전력 경영연구소는 18일 ‘일본 원전가동 중단 관련 연료수급 영향 및 대책’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히고 “중장기적으로 석탄, LNG의 확보 경쟁이 치열해질 것인 만큼 이들 원자재에 대한 장기계약 가격협상을 미리 완료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LG경제연구원은 이날 ‘일본 대지진 경제적 충격파는 어디까지?’ 보고서에서 후쿠시마 원전이 폭발하면 일본의 경제 및 금융 기능에 심각한 타격을 줄 것이라고 우려했다. 보고서는 “후쿠시마 원전 1∼6호기의 규모를 모두 합치면 체르노빌 원자로의 4.7배에 이른다”며 “원전이 연쇄적으로 대폭발하는 최악의 사태에는 도쿄 등 수도권의 경제활동이 마비돼 일본 경제의 위상이 크게 흔들리고 세계 경제도 급락세를 면치 못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임우선 기자 imsun@donga.com
조이영 기자 lych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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