春 4월, 분양 ‘꽃’ 활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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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3월 1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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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42곳서 총 2만4037채 분양… 지난해 10월이후 최다
‘청약 열풍’ 부산 등 지방 많아… 수도권은 작년 절반 수준

꽁꽁 얼었던 분양시장이 해빙기를 맞고 있다. 다음 달 건설사들이 지방을 중심으로 본격적인 분양에 나서면서 지난해 10월 이후 가장 많은 물량이 시장에 첫선을 보인다.

15일 부동산포털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다음 달 전국에서 분양 예정인 아파트(주상복합, 도시형생활주택 포함)는 42곳, 2만4037채로 집계됐다. 다음 달 분양시장도 지방의 약진이 두드러진다.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4배가량 많은 18곳, 1만170채가 공급된다. 닥터아파트 관계자는 “최근 지방의 미분양 감소세가 두드러진 데다 부산지역의 청약 열기가 확산되면서 건설업체들이 서둘러 신규 분양에 나서고 있다”고 분석했다.

반면 수도권은 지난해 같은 기간의 절반 수준인 1만3867채에 불과하다. 지난해 서울 보금자리주택 사전 예약과 수도권 택지지구 물량이 많았지만 올해는 대규모 택지지구 물량이 줄었기 때문.

서울에서는 보금자리주택지구 내 첫 민간 아파트 분양이 예정돼 있어 눈길을 끈다. 울트라건설은 서울 서초지구 A1블록에 130∼213m² 550채를 분양할 계획이다. 전용면적 101∼165m²로 청약예금 통장을 사용해야 한다.

삼성물산은 동대문구 전농7구역을 재개발해 2397채 중 83∼153m² 506채를 분양할 예정이다. GS건설은 마포구 아현4구역을 재개발해 1150채 중 85∼152m² 124채를, 강서구 가양동에서는 780채 중 699채를 일반 분양한다. 포스코건설은 성동구 행당동에 주상복합아파트 113∼193m² 495채를 분양할 계획이다.

수도권에서는 김포 한강신도시와 인천 송도국제도시 신규 분양 물량이 선보인다. 김포 한강신도시에서는 한라건설이 Ac-12블록 130∼155m² 857채를, 반도건설과 대우건설이 80m² 단일 타입으로 각각 Aa-9블록(1498채)과 Aa-10블록(812채) 대단지를 분양한다.

삼성물산은 경기 수원시 신동 도시개발사업지구에 113∼150m² 1330채를 분양할 예정이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경기 오산시 세교지구 B1블록에 98∼111m² 1023채를 분양한다. 전용면적 85m² 이하 중소형 아파트로만 공급될 예정이다. 포스코건설은 송도국제업무단지 Rc3블록에 84∼163m² 1516채를 분양한다. 전체의 절반 정도가 전용면적 85m² 이하로 공급된다.

지방에서는 율하지구 물금지구 정관신도시 등 택지지구 내 신규 단지가 관심을 모으고 있다. 현대건설과 두산건설은 부산 해운대구 중동 1525 해운대 AID아파트를 재건축해 133∼318m² 514채를 일반 분양하고 동원개발은 부산 기장군 정관신도시 A-20블록에 전용면적 85m² 이하 1040채를 공급한다.

GS건설은 대전 중구 대흥동 대흥1구역을 재개발해 86∼176m² 884채를 일반 분양하고 대우건설은 대구 서구 평리동 신평주공아파트를 재건축한 76∼145m² 452채를 일반 분양할 예정이다. 부산권 신도시인 경남 양산시 물금지구에서도 우미건설 반도건설 동문건설 등이 5년 만에 신규 분양에 나선다.

김재영 기자 redfoo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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