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5년간 민간공항 45개 늘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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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2월 2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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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간항공 수요 폭증 따라 항공산업에 255조원 투입

중국 민항총국은 급증하는 민간항공 수요를 맞추기 위해 국가발전계획인 12차 5개년 규획 기간(2011∼2015년)에 약 1조5000억 위안(약 255조 원) 이상을 투입하겠다고 24일 밝혔다. 리자샹(李家祥) 민항총국 국장은 이날 국무원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렇게 말했다.

이에 따라 2015년 민간인이 이용하는 공항은 현재 175곳에서 약 45곳이 늘어나 220곳 이상이 된다. 여객 및 화물기도 현재의 2600대에서 1900대가 더 늘어난 4500대 안팎으로 크게 증가할 예정이다.

중국이 이처럼 항공산업에 대규모 투자를 하는 이유는 경제성장에 따라 항공수요가 폭증하기 때문. AFP통신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의 항공 이용객은 모두 2억6700만 명으로 전년에 비해 15.8% 늘었다. 항공수요는 최근 수년간 해마다 두 자릿수의 성장세를 이어왔다.

리 국장은 또 “항공사 3개를 민영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재 중국에는 중국궈지(國際)항공 난팡(南方)항공 둥팡(東方)항공 등 대형 항공사를 포함해 모두 43개의 항공사가 운영되고 있다. 이 가운데 국영은 35개, 민영은 8개다. 43개 항공사 가운데 화물전용 항공사는 11개이다. 리 국장은 2015년엔 4억5000만∼5억 명이 항공기를 이용할 것으로 예상했다. 2030년에는 더욱 늘어 15억 명이 항공기를 이용할 것으로 보인다.

중국의 고속철도망도 빠르게 확충되고 있다. 리 국장은 “고속철도는 500km 이하의 단거리 노선에서 항공수요를 흡수할 것”이라면서도 “날로 늘어나는 고속철과의 경쟁으로 항공사들이 최근 분발하고 있다”고 말했다.

베이징=이헌진 특파원 mungchi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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