뚝섬 일대인 서울 성동구 성수동 1가에 들어선 고급 주상복합아파트 ‘갤러리아포레’에서 내려다본 한강과 서울숲 전경. 성동구는 올 한 해 총 1만여 채의 새 아파트가 신규 분양되고 최고가 분양가로 화제가 됐던 ‘갤러리아포레’까지 올 6월 입주를 시작하면서 신흥 주거지역으로 각광받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화건설 제공
《 올해 서울 성동구에서 사상 최대 규모의 신규 아파트 공급이 이뤄지면서 성동구가 신흥 인기 주거지역으로 각광받을 것으로 보인다. 성동구는 서울 강남과 강북을 잇는 교통요지이면서도 노후 주택과 공장이 밀집해 낙후된 이미지가 강했다. 그러나 왕십리뉴타운, 행당지구, 옥수·금호 재개발 등이 완료되면서 올 한 해 동안 이 지역에 아파트 1만여 채가 새로 분양되면 구 전체의 이미지가 업그레이드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10년간 이 지역의 평균 연간 신규 아파트 공급 규모는 1100채 남짓이었다. 또 3.3m²당 4000만 원 이상의 높은 분양가로 화제가 된 고급 주상복합아파트 ‘서울숲 갤러리아포레’가 올 6월에 입주를 시작하면 강남과 견줄 만한 부촌 이미지도 갖게 되리라는 기대감도 팽배해 있다. 》 여기에 주거 쇼핑 업무 체육시설 등을 결합한 서울숲 인근의 복합상업지구 개발, 성수전략정비구역 지정, 한강르네상스 개발 등의 호재로 인근 지역의 분위기는 한층 달아오르는 상태다.
그러나 이 일대 뉴타운이나 재개발 물량은 분양 시기가 미뤄질 수 있다는 것이 변수다. 나기숙 부동산1번지 연구원은 “왕십리뉴타운은 지난해에도 분양 시기가 한차례 미뤄진 바 있다”며 “특히 뉴타운, 재개발 단지는 조합원들이 로열층과 향을 다 가져가고 나머지 물량만 일반 분양될 수 있어 계약 시 이 점을 유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 행당지구 ‘서울숲 더 샵’
포스코건설은 다음 달 행당지구 복합개발사업 용지에서 주상복합아파트 ‘서울숲더샵’을 분양한다. 지하 5층∼지상 42층 총 3개동 규모로 전용면적 84∼150m²인 아파트 495채, 28∼60m²인 오피스텔 69실로 구성된다. 물결치는 형상으로 디자인한 건물 외관이 독특하며 최상층에는 펜트하우스 대신 입주민이 서울 야경을 언제든 감상할 수 있는 옥상 정원을 배치했다. 단지 안에 실내골프연습장과 야외퍼팅그린 등 입주민 편의시설도 설치될 예정이다. 지하철 2, 5호선과 중앙선, 올해 말에 개통되는 분당선 연장선, 2017년에 개통할 예정인 동북선 경전철이 지나는 왕십리역이 걸어서 7분 거리다. 회사 측은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돼 아파트의 경우 3.3m²당 분양가가 1800만 원 선”이라고 밝혔다. ○ 금호동2가 ‘래미안 하이리버, 옥수12구역 ‘래미안 옥수’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3월 서울 성동구 옥수동 500 일대를 재개발한 옥수12구역 내 아파트 1821채 중 전용 113m² 61채, 134m² 29채 등 총 90채를 일반 분양한다. 서울 도심에서는 보기 드문 대규모 단지로 매봉산 한강시민공원 응봉공원 남산공원 등이 가깝다. 회사 측이 예상하는 분양가는 3.3m²당 1850만∼1950만 원으로 인근 기존 아파트 시세보다 저렴한 편이다. 같은 시기에 금호동2가에서는 금호19구역을 재개발한 ‘래미안 하이리버’ 총 1057채 중 전용면적 114m² 33채를 일반 분양한다. 지하철 5호선 신금호역이 걸어서 8분 거리에 있다. ○ 금호동4가 ‘서울숲푸르지오 2차’
대우건설은 4월 금호동4가에 ‘서울숲 푸르지오2차’를 분양한다. 지하 1층에서 지상 9∼15층 전용면적 59∼114m²로 구성된 총 707채 가운데 23채가 일반 분양된다. 강변북로 성수대교 동호대교 올림픽대로를 통해 강북 강남 등 서울 도심으로 편하게 이동할 수 있다. 달맞이공원 서울숲 역시 도보로 이용할 수 있다. ○ 왕십리뉴타운 ‘텐즈힐’
실수요자들의 관심을 모았던 왕십리뉴타운 아파트 2구역이 4월에 분양을 시작한다. GS건설 대림산업 삼성물산 현대산업개발이 공동으로 시공하는 왕십리뉴타운 2구역 재개발아파트 ‘텐즈힐’은 지하 3층∼지상 25층 14개동으로 구성되며 총 1148채 가운데 510채를 일반 분양한다. 전용면적 55∼157m²로 2013년에 입주할 예정이다. 실수요자들의 선호도가 높은 전용면적 85m² 이하가 일반분양분의 약 82%(421채)를 차지하고 있다. 지하철 2호선 상왕십리역과 1, 2호선 환승역인 신설동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 올해 개통을 앞두고 있는 왕십리∼선릉 분당선 연장선이 완공되면 향후 교통여건이 더욱 좋아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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