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례1. 디스크 증상을 호소하는 김모(48세)씨 중소기업 사장인 김모(48세)씨는 디스크 증상이 있었지만 통증이 미미해 병원을 찾지 않았다. 그러나 최근 통증이 심해져 비수술적 치료를 위해 통증클리닉을 찾았다. 한 두 번의 통증주사로 좋아졌는데 3일 전부터 갑자기 심한 다리의 통증이 나타났다. 이에 다시 통증주사를 찾게 되었다. 허나 그 후 한쪽 다리의 통증이 더욱 심해지고 힘까지 없어져 걷지를 못하는 상태로 악화되었다. 결국 척추전문병원에서 MRI를 다시 촬영했고, 그 결과 디스크가 다시 심하게 탈출된 것이 밝혀져 응급수술 후 현재 재활치료 중이다.
사례2. 척추관협착증으로 일상생활도 어려운 박모(70세)씨 지방에서 농사를 짓고 있는 박모(70세)씨는 평소 협착증 증세가 있어 간헐적인 치료를 받다 최근 점점 걷기가 어려워져 주변 개인병원에서 통증주사를 여러 번 맞았다. 그 후 증상은 좋아졌으나 소변보기가 점점 힘들어지고 다리에 힘이 없어졌다. 이에 다리를 살펴보니 장딴지가 상당히 가늘어져 있었다. 후에 전문병원에서 검사 후 수술을 받았고, 의사는 다리 근육이 회복되기 위해서는 1년 이상의 재활운동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 척추질환을 더욱 심화시킨 통증주사의 정체를 밝혀라! 사례 1,2를 보면 통증주사로 인해 사례자들의 질환이 더욱 진행되었음을 알 수 있다. 증상의 질환을 촉진시킨 주인공은 다름 아닌 ‘신경성형술’로, 최근 통증 완화를 원하는 척추질환 환자들 사이에서 시술을 의뢰하는 이들이 열풍처럼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다.
‘신경성형술’이란 보존적 치료의 한 방법으로 통증을 유발하는 신경에 약물을 투입하여 통증을 줄이는 치료법으로서 각광을 받고 있다. 그러나 이 치료는 환자가 통증을 느끼지 못하여 실제 병은 더 나빠지고 있는데 증상을 느끼지 못한다. 때문에 통증을 간과하게 되고 결국 더 큰 후유증을 유발 할 수 있는 것이다.
척추의 신경은 한번 심한 손상을 받으면 회복되는데 많은 시간이 걸리고 심지어는 불구로 남을 수도 있다. 예를 들어 노인성 척추관협착증은 수십 년에 걸쳐 발생한 병으로서 근본적인 치료는 수술적인 방법밖에 없음에도 불구하고 반복적인 통증치료 등으로 통증을 느끼지 못하게 되어 장딴지 근육이 마르고 배뇨장애가 발생하여 결국 수술을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그 후에 장애를 남기는 경우가 왕왕 있다.
■ 치료 후 남는 것은 부작용뿐? 제대로 된 척추질환 치료 받고 싶다면… 그러나 거의 모든 척추 환자가 자신의 질환이 어떠한 것인지, 어떤 상태인지 정확히 모르기 때문에 비수술적인 방법만을 찾아다니게 된다. 물론 증상이 경미하거나 발병초기라면 신경치료와 꾸준한 운동치료로 증상이 호전될 수 있다. 하지만 마비증상이나 배뇨장애가 있는 심한 경우 비수술치료만을 고집하게 되면 그 병에 맞는 적절한 치료는 받지 못하고 시간과 돈을 허비하면서 결국 병은 점점 진행되는 결과를 가져오게 된다.
이들 중 대부분은 척추 수술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수술을 최대한 피해 보려는 환자들이다. 허나 잘못된 상식을 가지고 무조건 비수술적인 방법만 고집하는 것은 위험하다. 척추전문병원의 외래 환자 중 수술환자의 비율이 높은 편이다. 그러나 비율이 높음에도 불구하고 수술환자들은 20% 정도에 불과하다.
이에 최근에는 수면부위마취 등 다양하고 만족도 높은 수술 마취법들이 소개되고 있어 과거보다 훨씬 편안하고 큰 부담감 없이 척추 수술을 받을 수 있게 되었다. 특히 수면부위마취란 전신마취가 아닌 부위마취라는 특수한 마취법으로 잠을 자면서 척추수술을 하는 수술법을 말한다.
척추관절전문병원인 ‘더조은병원(대표원장 도은식)’에서는 2003년 12월부터 2010년 12월까지 ‘수면부위마취시술’로 척추 수술을 받은 4,447명을 분석한 결과 60세 이상 환자가 59%를 차지했다. 특히 80세 이상의 고연령층 환자도 19%를 차지했으며 97세, 94세 등 90세 이상의 환자도 3명이나 됐다.
도은식 대표원장은 전신마취가 위험한 고령자나 만성 질환자들의 경우 전신마취보다는 수면부위마취를 시행한 후 수술하는 것이 후유증을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도 원장은 “수면부위마취는 일반적인 척추마취처럼 척추신경에 직접 마취하는 것이 아니라 척추 신경 막 바깥을 마취하기 때문에 수술 중의 통증을 크게 줄일 수 있다.”며 “이 때 뇌는 마취 되는 것이 아니고 심장과 폐도 원래의 기능이 그대로 유지되어 수술 중 환자 스스로 호흡이 가능해 비교적 안전한 편이라 할 수 있다.”고 말한다. 또한 수면부위마취는 수술 후에도 거의 수술로 인한 통증이 없어 빠른 회복도 가능하다.
척추 질환은 신경이 압박되어 발생하는 것으로 장기간 방치할 경우 심각한 장애를 초래할 수 있으므로 무조건 비수술적인 치료만 고집하지 않는 것이 좋다. 무엇보다 확실한 척추질환의 치료법은 전문병원에서 정확한 진단과 검사를 통해 자신의 증상에 맞는 치료를 받는 것이기 때문이다.
자료제공: 더조은병원 도은식 대표원장
<본 자료는 해당기관에서 제공한 보도 자료입니다.> ⓒ donga.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