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단 “현대車 ‘우선협상자’ 선정여부 곧 결정”

  • 동아일보
  • 입력 2010년 12월 1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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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 MOU 해지안 통보… 현대그룹 “규정무시” 큰 반발

현대건설 주주협의회(채권단)는 다음 주 현대그룹과 맺은 양해각서(MOU) 해지 문제가 마무리되는 대로 최대한 빨리 현대자동차그룹을 현대건설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할지를 결정하기로 했다. 외환은행과 정책금융공사, 우리은행으로 구성된 채권단 운영위원회는 17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예비협상대상자인 현대차그룹에 우선협상대상자 지위를 부여할지는 주주협의회에서 결정할 것”이라며 “다음 주 중이라도 주주협의회를 열어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채권단 운영위원회는 이날 현대차그룹에 우선협상대상자 지위 부여 여부를 주주협의회에서 결정하는 안건을 포함해 △주식매매계약(SPA) 승인 △현대그룹과의 MOU 해지 동의 △이행보증금 반환 등 MOU 해지 후속조치 위임 등 4개 안건을 채권 금융회사들에 통보했다. 현대그룹은 “채권단이 적법하게 체결된 MOU를 해지하고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하지 않기로 하는 안건을 상정하는 것을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이는 법과 MOU 및 입찰규정을 무시한 일방적인 폭거로 당장 철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문병기 기자 weapp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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