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X,아프리카 가나 ‘20만채 건설’ 1단계 계약

  • 동아일보
  • 입력 2010년 12월 1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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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초부터 주택 3만채 건설

STX그룹은 14일(현지 시간) 아프리카 가나의 수도 아크라에 위치한 국제콘퍼런스센터에서 강덕수 회장과 김국현 STX건설 사장, 가나 정부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가나 20만 채 주택사업 착수를 위한 1단계 계약을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계약은 STX가 지난해 10월 아크라를 비롯한 쿠마시, 타코라디 등 가나의 주요 10개 도시에 주택 20만 채와 도시기반시설 등 총 100억 달러(약 11조5500억 원) 규모의 건설사업을 추진하기로 가나 정부와 합의하고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데 이은 것이다.

STX에 따르면 이번 1단계 계약은 주택 20만 채 가운데 3만 채를 우선 건설하는 내용으로 이뤄졌다. 계약 금액은 15억 달러(약 1조7325억 원) 규모다. STX는 내년 초 현지에서 기공식을 갖고 2015년 완공할 계획이다. 나머지 17만 채는 가나 정부의 정책과 현지 수요 등에 맞춰 단계적으로 건설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강 회장은 이날 계약 체결 뒤 가나 대통령 궁에서 존 아타 밀스 대통령과 만나 건설 프로젝트의 원활한 추진과 앞으로의 협력방안을 협의했다. 강 회장은 “STX가 앞으로 한국과 가나 사이에 경제적 교두보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승헌 기자 hpark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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