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권 올해 임금협상 ‘2%대 인상’ 타결

  • 동아일보
  • 입력 2010년 12월 1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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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중은행 임직원의 올해 임금이 지난해보다 2%가량 오른다.

금융산업사용자협의회와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은 14일 서울 중구 명동 은행회관에서 이런 내용이 담긴 2010년 임금협약 및 2011년 단체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맺은 임금협약은 올해 1월부터 소급 적용되고 단체협약의 효력은 내년 1월부터 2년간 지속된다.

협약에 따르면 올해 임금 총액은 2% 올리는 것을 기준으로 기관별로 상황에 맞게 정하기로 했다. 당초 금융노조는 3.7% 인상을 요구했으나 금융공기업 경영진이 반대해 이같이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합의 문구를 놓고 노사의 해석이 엇갈려 임금 협상 과정에서 마찰이 예상된다. 노조는 회사별 협상에 따라 2% 이상도 가능하다고 주장한 반면 사측은 개별 협상에서도 최대 인상률은 2%라고 해석하고 있다.

올해 새로 도입된 유급근로시간면제제도(타임오프)제와 관련해서는 근로시간 면제자의 면제시간과 인원을 고용노동부 고시한도 범위 안에서 사업장별 특수성을 반영해 노사가 정하기로 했다. 무급 전임자의 복리후생도 고용부 유권해석에 따라 일반 무급 휴직자에 준해 처리하기로 했다. 육아휴직 대상 자녀의 기준을 만 3세 미만에서 6세 이하로 확대하는 방안도 합의했다.

차지완 기자 ch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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