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르락 내리락]대우조선 수주 소식에 조선 관련주 동반상승

대우조선해양이 대규모 컨테이너선을 수주했다는 소식에 조선 관련주들이 동반 상승했다. 26일 유가증권시장에서 대우조선해양은 전날보다 650원(2.30%) 오른 2만8850원에 거래를 마치며 5거래일 만에 반등했다. 한진중공업(3.82%) STX조선해양(1.16%) 현대중공업(0.13%) 등 다른 조선 관련 종목도 상승세에 합류했다.

대우조선해양이 덴마크 AP몰러머스크로부터 4조5700억 원 규모의 컨테이너선 건조에 관한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는 소식이 조선주의 상승세를 이끌었다. 대우조선해양은 컨테이너선 외에도 앞으로 추가 발주 때 우선권을 받는 옵션 10척을 수주한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예상을 웃도는 수주 실적을 올린 국내 조선사들은 내년 업황 개선에 힘입어 실적 개선을 이룰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내년 선박금융이 회복되고 글로벌 경기회복에 힘입어 신조 시장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성기종 대우건설 연구원은 “내년은 벌크선보다 컨테이너선과 탱크선 시장이 커져 국내 조선사들의 경쟁 우위가 더욱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며 “구조조정 가속화로 승자독식 시장이 펼쳐지면서 국내 우량 조선사들의 수주 내용이 돋보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정임수 기자 imso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