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5 하이브리드, 연비-가격 경쟁모델과 비교하면?

  • 동아경제
  • 입력 2010년 11월 18일 14시 14분


기아차는 내년 상반기 미국 시장에 출시하는 K5 하이브리드(수출명 옵티마 하이브리드)를 17일(현지시각) ‘2010 LA 국제오토쇼’에서 최초로 공개했다.

중형세단 K5에 하이브리드 기술을 접목시킨 이 모델은 기아차 최초 가솔린 하이브리드로 도요타의 프리우스나 GM과 달리 병렬형 방식을 채택한 것이 특징이다. 쏘나타 하이브리드도 같은 병렬형 방식을 사용한다.
현대 쏘나타 하이브리드
현대 쏘나타 하이브리드

병렬형 방식은 전기모터를 이용해 시동을 걸고 초기 저속주행 시 전기모터로만으로 움직이고 고속주행 시 가솔린 엔진을 사용하는 방식이다. 주행 중 전기모터는 배터리를 충전하는 역할을 한다.

K5 하이브리드 엔진으로는 최고출력 169마력(이하 미국 기준), 최대토크 21.3kg.m를 내는 하이브리드 전용 세타Ⅱ 2.4 엔진과 30kW급 전기모터를 장착했다. 또 니켈 배터리에 비해 30% 가벼운 34kW의 리튬 폴리머 배터리를 장착했다.

공식연비는 고속도로 17Km/ℓ, 시내 15.3Km/ℓ로 가격대비 우수한 편이다. 아직 공식가격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최근 K5공개된 미국 판매가 1만9690달러와 큰 차이를 보이지 않을 것으로 업계는 내다보고 있다.
포드 퓨전 하이브리드.
포드 퓨전 하이브리드.

경쟁모델 중 가장 뛰어난 공식연비를 자랑하는 2011년형 포드 퓨전 하이브리드 (155마력-고속도로 17.4Kmℓ/ 시내15.3Km/ℓ)의 미국 공식판매가는 2만8100달러. 경쟁모델 중 가장 저렴한 2011년형 캠리 하이브리드(147마력-14.8/13.1)의 판매가격은 2만6575달러로 책정됐다. 닛산의 2010년형 알티마 하이브리드(158마력-14/14)의 가격은 2만6780달러다.

또 연내 미국 시장에 출시예정인 쏘나타 하이브리드도 동등한 성능을 보이고 있으며(169마력-16.5/15.7) 가격대도 비슷하게 책정될 것으로 업계는 전망하고 있다.

한편 K5 하이브리드와 쏘나타 하이브리드 두 모델 모두 미국시장 출시 후 내년 중 국내시장에서도 출시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임승화 동아닷컴 기자 blackfu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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